팬데믹 이후, 변화할 미래가 궁금하다면
메타버스도 코로나 시대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던 기술들이었고,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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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새로운 분기점이 될 2022년은 어떤 모습이 될까? 약 2년 이상 팬데믹 시국에 살던 사람들은 이전과 같은 인류가 아니다. 이들은 단절을 경험했고, 단절 속에서 연결의 가능성을 몸소 체험했다. 팬데믹을 넘어 ‘위드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는 길목에서 2022년에는 어떤 기업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갈지,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2』를 통해 알아보자.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IT기술 공부 열풍입니다. 메타버스, ESG 등 기술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데요. 요즘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과 달라진 우리의 삶은 IT기술이 더해지며 더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마스크 구매부터 잔여 백신 예약까지 앱으로 처리합니다. 집에서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OTT로 영화를 보고, 기업의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넘어 가상공간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과 달라진 삶의 환경과 간극을 메우기 위해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IT기술과 관련 기업들이 성장하며 투자 관점에서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1년 키워드가 접촉 없는 연결이라는 의미의 ‘온택트’였다면 2022년 키워드는 ‘펜트업’입니다. 펜트업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이 키워드를 선정하게 되었나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키워드로 접촉 없는 연결을 의미하는 온택트가 선정되었다면 펜트업은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로나 관점의 키워드입니다. 펜트업은 보복 소비를 의미하는 경제용어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에서 따온 말인데요, 저희는 이를 광의적 의미로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소비를 일으키는 IT 기술과 서비스로 해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트렌드를 펜트업이라는 키워드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펜트업 현상이 가장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산업은 어느 분야이며 그 모습은 어떠할까요? 

대표적으로 세 가지 분야만 이야기하자면 먼저 메타버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콘서트가 진행되고, 의류 브랜드의 옷이 판매되고, NFT(Non-Fungible Token)로 가상재화까지 판매되는 등 가상세계의 경제 활동은 이미 현실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변화가 지속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스트리밍입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시작된 OTT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가 지속되며, 오디오 스트리밍, 라이브 커머스, 원격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을 겪으며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인권 등 사회문제와 기업의 지배구조까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펜트업에서 중요한 가치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저희 서적을 통해 AI, 네트워크, 금융 분야에서도 펜트업 트렌드로 인한 각 산업의 영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펜트업 트렌드 첫 번째로 ‘디지털 사피엔스가 된 4050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모두 MZ세대를 외치고 있는데, 특별히 이 세대를 언급한 이유가 있을까요? 

디지털 경험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서 펜트업 트렌드를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세대입니다. 지금까지의 IT 트렌드는 MZ세대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4050세대도 더 이상 디지털 서비스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온택트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디지털 경험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MZ세대가 더 다양하고 복잡한 IT 서비스를 활용하겠지만 4050세대도 MZ세대와 같이 디지털 사피엔스가 되어 변화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4050세대는 MZ세대보다 높은 소비여력을 가졌기에 펜트업 현상의 관점에서 디지털 경험과 소비 여력을 갖춘 새로운 타겟으로 주목했습니다.

책에는 6가지 산업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합니다. 2022년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국내외 관심이 뜨거운 기술 혹은 획기적인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간단히 몇 가지를 언급해보겠습니다. 먼저 ‘초거대 AI’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AI 기업뿐 아니라 정부 주도의 국책연구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있는 AI 트렌드입니다. 초거대 AI는 디바이스 설계, 메일 자동 작성, 프로그래밍 자동 완성 등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업무에도 기여하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음은 ‘UWB’ 기술입니다. UWB는 수 센티미터의 정확도로 거리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기술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샤오미는 스마트TV에 UWB를 탑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UWB를 주목해야 할 기술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UWB는 가전 등 스마트홈 단말과 위치추적기, 자동차 등과 스마트폰을 연결시켜 그 이용 가치를 더욱 높이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신 여권'입니다. 백신 여권은 국가별로 의료정보체계 협업을 통해 백신 접종자를 인증하는 문서를 발급 및 관리해주는 증명수단을 의미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각국에서 제한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관광, 항공 업계는 물론 유명 관광지의 지역경제 등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 챕터가 흥미롭습니다. 마치 <매트릭스><아바타> 등 SF 영화 속의 세계관을 현실에 그대로 대입한 것 같습니다. 일터도, 생활도, 여가도 모두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는 세상. 정말 오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이런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 우리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지만 별다른 노력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도 코로나 시대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던 기술들이었고,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변화의 틈새에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기회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미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부를 창출하는 방법들이 생겼고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들도 태어났으니까요.

커넥팅랩은 2013년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벌써 9번째 책을 출간했는데요, 한국 출판에서 IT 기술 책으로 이렇게 꾸준히 출간 활동을 하고 독자의 사랑을 받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활동도 궁금합니다.

커넥팅랩은 통신,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모인 IT 전문 포럼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IT 트렌드를 토론하며 커넥팅랩 자체가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그 결과물이 매년 내고 있는 『모바일 미래보고서』 시리즈입니다. 모임이 건강하게 유지되며 새로운 멤버들까지 유입되어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커넥팅랩은 IT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들을 자체 세미나를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계속 학습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모르는 분야나 지식을 가진 분들을 새로운 멤버로 확충해서 더 건강하고, 전문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서적과 팟캐스트 채널인 ‘커넥팅톡’도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커넥팅랩

통신, 포털, 전자, 금융, 스타트업 등 대한민국 혁신기술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IT 전문 포럼. 40여 명의 멤버들이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며 출판, 강연, 칼럼,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IT 분야 최고의 트렌드서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미래보고서』(舊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를 매년 집필하며 혁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그밖의 저서로는 『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 『왜 지금 핀테크인가』, 『사물인터넷』, 『Lte 신세계』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증강현실』이 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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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