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면 여기 모인 10권의 책은 어떨까? 매일 과학을 만나는 이들이 건네는 쉽고 재미있고 다정한 것들의 목록!
김다정(과학책방 갈다 북클럽 매니저)
정인경 저ㅣ한겨레출판
“존엄, 기쁨, 공감, 사랑, 아픔, 죽음 등 인간 삶의 주요한 가치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안과 괴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마저도 견디게 한다. 공감이야말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고유 능력임을 신경과학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뭉클하다.”
강양구 저ㅣ사이언스북스
“사회적 맥락이 거세된 과학은 회색 사과처럼 매력이 없다. 과학을 실험실 속이 아닌 우리 삶 전부에서 생생하게 짚어내는 저자의 시선이 따뜻하다. 과학과 기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현장의 연구자, 활동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
김진형(아카넷 교양팀&디플롯 편집장)
로빈 월 키머러 저 / 노승영 역ㅣ에이도스
“북아메리카 인디언 부족 출신의 여성 식물학자. 그러므로 저자는 소수자다. 그래서일까, 소수자의 사유는 통념과 관습을 거스르며 자연과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연대를 복원한다. 과학의 길은 토박이 지혜를 경유하며 우리의 부서지고 훼손된 행성을 치유한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책.”
올리버 색스 저 / 양병찬 역ㅣ알마
“편집했던 과학책 중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선사했던 책. 영미판과 동시에 출간해야 해서 고되기도 했지만, 만드는 내내 올리버 색스는 우아하고도 눈부신 문장으로 나를 끊임없이 웃고 울게 만들었다. 올리버 색스의 모든 책이 훌륭하지만 그 중 한 권만 선택한다면 이 책!”
최지은(과학 서평 매거진 〈SEASON〉 편집장)
칼 세이건 저 / 홍승수 역ㅣ사이언스북스
“우주에 관한 책을 전혀 읽어본 적 없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찬스는 이 책으로 처음 우주를 만나는 것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진 우주에서 생각하는 별 먼지를 발견하는 기쁨이란.”
안느 - 마르고 램스타인, 마티아스 아르귀 저ㅣ한솔수북
“과학은 어렵다. 배우는 시간만큼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과학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글자 없는 책에서 간극을 즐겨보길. 아는 만큼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느려지는 기묘한 책이다.”
박래선(에이도스 출판사 대표)
헬렌 맥도널드 저ㅣ공경희 역ㅣ판미동
“동물학자의 남다른 관찰과 시인의 따뜻한 감성 그리고 역사학자다운 깊은 시선이 이음매 없이 천의무봉으로 엮인 아름다운 책. 시각은 다채롭고 스토리텔링은 감동적이며 문장은 빼어나다. 한 편의 위대한 시이자 노래다.”
장세이 저ㅣ문학수첩
“삶과 사람의 마음과 나무와 생명이 곱디곱게 만나는 그런 책. 허투루 쓴 문장이 없고 풍부한 감정의 선이 하나하나 살아 있다. 지난한 삶의 과정이 지은이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담금질했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이지유(『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 저자)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저 / 김영화 역ㅣ풀빛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을 가기 힘든 요즘, 전 세계 국립공원을 앉은 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는 책. 세상은 넓고 신기하고 호기심을 끄는 생물은 많다. 이 책과 함께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정인경 저ㅣ사계절
“과학 교양의 지평을 넓히려는 청소년에게 맞춤한 과학책으로 과학사를 다룬다. 고교 학점제 시행과 함께 과학을 보다 폭넓게 통찰하고 싶은 교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물론 과학 소양을 쌓고 싶은 성인에게도 강추!”
(진행. 기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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