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특강 3탄②] 우리 아이 영어 일기, 어떻게 시작할까요? - 『나의 첫 영어 일기장』 저자 강승임
공부에 대한 잔소리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바로 엄마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내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그 비법을 배우기 위해 달려간 곳. ‘우리 아이 영어 일기, 어떻게 시작할까요?’란 주제의 강의는 영어 일기가 아닌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 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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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교육에 관심 많은 열혈 엄마들은 자녀의 영어 공부에 대한 강연을 듣고자 이른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야 했다. 종로 연지동에 위치한 여전도회관에서는 영어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과 정보에 대한 목마름을 달래고자 한걸음에 달려온 엄마들에겐 그깟 시간과 추위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듯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까지 대동하고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나 역시 그런 열정을 가진 엄마들 틈에 살짝 끼어 보았다.

매일 쓰는 일기도 지겹다고 싫은 표시 팍팍 내는 아이들에게 영어 일기까지 쓰라고 하면 곤혹스러운 표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공부에 대한 잔소리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바로 엄마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내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그 비법을 배우기 위해 달려간 곳.

‘우리 아이 영어 일기, 어떻게 시작할까요?’란 주제의 강의는 영어 일기가 아닌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 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가장 바람직한, 영어의 4대 영역 학습 비율

듣기(20), 말하기(10), 읽기(5), 쓰기(4)의 비율은 굳이 영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말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의 비율을 보이는데 오늘은 쓰기에 중점을 두고 말씀하셨다.

우선 듣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해 주는 것이 좋은데 내용, 주제, 메시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이유는 소리나 리듬에 익숙해져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말하기는 전문 기관을 의지하게 되는데 집에서 무엇이든 따라 말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말하기는 상호공유가 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따라 말하기의 효과는 크다. 읽기는 이해한다는 것이므로 이해의 폭을 넓히려면 읽기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 쓰기에 대한 영역을 보면, 교육적 간섭이 필요한 부분으로 초기의 경험이 깨지고 무너지기 때문에 형식화된 ‘쓰기’에 의미를 두고 진지하고 엄숙하게 배워야 한다. 연필과 같은 도구를 쥐고 힘을 분배하고 가로와 세로획을 긋는 식의 여러 방법을 통해 손끝에서 표현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영어 쓰기의 시작은 영어일기

영어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영어로 어떤 글이든 쉽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과 같은 비법이 있다.

배움의 능력엔 모방능력에서 출발하여 그 사이에 사고력이란 게 생기게 된다. 요즘은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그 활용능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쓰기란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방할 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暫는 교사가 모범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어에 한정시켜 말하자면 모방은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어법을 터득하게 하며 문장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처음엔 아이의 일상이나 생활을 동물이야기에 빗대 표현한 읽기 자료를 제공해준다. 동물이 등장하고 일상이 나오는 창작물은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다는 점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매개로 감정이입이 수월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이와 같이 쉬운 방법으로 익혀서 쌓이게 하면 영어에 대한 접근 속도가 빠르다. 영어와 우리말을 쓰는데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는 하나고 쓰는 언어만 두 개라는 자연스러움을 익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어일기를 쓰면 무엇이 좋을까요?

학부모들이 이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가지고 있어 쉽게 추론할 수 있듯이 영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감성을 건드린다거나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술술 읽어 내거나 쓸 수 있는 경지에 이르는 것과 논리적인 에세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을 만큼 끌어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영어권 국가가 아닐 경우엔 후자를 목표로 둔 경우가 많겠지만 말이다.

- 영어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나 시제에 관련하여 자연스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목표가 생기면서 경험과 사고의 자극으로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 영어 글쓰기 실력이 키워진다. 이것은 꼭 영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영어의 바탕은 국어 실력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영어일기, 어떻게 쓸까요?

제목을 쓰고 날짜와 날씨를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쓰는 순서와 다르게 영어는 요일, 월, 일, 연도, 날씨의 순으로 쓴다. 이때 날씨는 대한 표현을 자유롭게 쓰지 않고 대부분 정해진 표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형용사형으로 쓰게 한다. 그렇기에 간단한 표현을 적어 책상 앞에 붙여 두면 편리하다. 본문을 쓸 때는 하루 일과를 일어난 순서대로 적는 방법과 한가지 일을 구체적으로 적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의 방법을 더 권하는 바이다.

맺음말에 기분을 쓰면서 어떻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방법도 좋다.


참고로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표현들을 살펴보면,

<날씨>
fine(맑음), cloudy(흐림), snowy(눈), cool(서늘함), rainy(비), shower(소낙비), windy(바람이 셈), hot(무더운), cold(추운), stormy(폭풍우가 치는), dusty(먼지가 많이 일어남), thunder(천둥), warm(따뜻함), cleared up(갬)

<기분>
I felt happy.(기뻤다), I felt bad(기분이 나빴다), It was a terrible day(끔찍한 하루였다), I was very afraid(무서웠다), I was bored(지루했다), It was a long day(힘든 하루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면 된다.

수학 공부가 질에 영향을 받는다면 영어공부는 절대적인 양에 좌우되므로 꾸준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실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를 좋아하지 않으면 영어 실력이 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잘하는 비법은 다른 게 아니라 영어와 친해지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야, 영어야~ 좋아져라 얍!

#강승임 #나의 첫 영어 일기장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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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8.02

하지만 영어 일기라는 게 그저 쓰기만 한다고 해서 늘 거같지는 않은데. 역시 내가 쓴 표현이 맞는건지 틀린 건지 알려주는 필요가 있잖아요. 부모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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