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연회] 『뭐가 되려고 그러니?』 저자 원 베네딕트
원 베네딕트 선교사는 젊은이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하나님과 그 사명을 알게 하고, 이들을 나라를 바꾸는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사역’은 목사나 전도사가 행하는 모든 교역자적 행위를 일컫는 말로, 그는 ‘유스 미션(Youth Mission)’이라는 단체를 이끌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다니며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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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되려고 그러니?』 출간 1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원 베네딕트 저자 강연회에 참석하게 된 동기는 단순했다. 이제 막 종교에 입문하게 된 나는 어떤 종교든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형식이야 어떻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나쁠 건 없을 터. 토요일 오후에 빗속을 마다 않고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가벼운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비록 찬송가는 아닐지라도.


 

평소의 나를 되돌아볼 때 이렇게 빨리 종교를 가지게 될지 몰랐다. 경제 위기 탓도 아니고 해체된 가정사 때문도 아닌, 남편과 집안의 암묵적 분위기 탓으로 돌리는 것이 맞겠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믿음이 생겼을 턱없고 또 그런 나의 마음을 다잡아 보기 위함이 작게나마 작용하였다.

원 베네딕트 선교사는 젊은이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하나님과 그 사명을 알게 하고, 이들을 나라를 바꾸는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사역’은 목사나 전도사가 행하는 모든 교역자적 행위를 일컫는 말로, 그는 ‘유스 미션(Youth Mission)’이라는 단체를 이끌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다니며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10대에 꿈을 꾸고 20대에 준비하여 30대에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도록.’이라는 슬로건, 정말 멋지다. 40대에 접어든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서글픔이었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책 제목(『뭐가 되려고 그러니?』)을 참석자들과 소리 내어 외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화두는 ‘꿈’!

어떤 부류의 사람이 되느냐는 순전히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인데, 젊다는 것은 꿈을 원대히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하는데,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이다. 그런데 꿈은 꾸지만 이루지 못하는 것은 ‘기질’에 의한 것으로, 이는 기질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의 기질과도 관련이 있다.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들 사이에도 기질이 적용되는데, 기질에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내 자식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안에 잠재된 기질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내 힘이 아니라면 성령이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종교이며, 종교는 기질까지도 바꿀 수 있도록 해 준다. 종교의 힘이 그것 뿐이겠냐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종교가 가진 힘으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는 ‘위대한 자가 꿈꾸는 것이 아니라 꿈꾸는 자가 위대하다’라는 말을 기억하라고 했다. 이 말을 여러 번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꿈꾸는 것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함이리라. 또 그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독교 책과 더불어 베스트셀러나 성공한 사람들의 책도 함께 읽을 것을 당부하였다. 그것은 종교 안에 갇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러한 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하느라 정작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이는 제대로 쓰임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도전하고 개척하는 젊음의 힘인 ‘꿈’은 나로 인하여 우리나라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수를 믿는)너희가 세상을 바꿔라! 더불어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라.”라고 힘 있는 목소리로 말하는 데는 교회에서 세계를 향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종살이를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억울한 옥살이도 견뎌내며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자랑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꿈’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의 꿈이 다른 사람들에게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라도 기죽지 말고 계속해서 많은 꿈을 꾸는 젊은이가 되어라. 꿈에 있어서만은 왕따가 되어도 좋을 만큼.”

꿈을 품고만 있지 말고 자랑하고 비전을 가지고 선포하는 것, 그것이 곧 예언이 된다고 했다. 입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이다. 젊음의 시기는 집중하는 시기로, 힘과 열정이 최고점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무엇에 몰입하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꿈을 꾸는 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도전하고 개척하라. 그것이 바로 젊음이다.”


때로 기도의 응답은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그 분의 방법과 뜻대로 응답하신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마라. 오직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마음과 믿음을 가져라.”

그는 강연회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어떤 이성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20대인 여러분이 뭔가가 되려면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꿈이 있다면 말로써 선포해야 한다. 말을 할 때는 ‘꿈은 있지만 돈은 없어요.’가 아니라 ‘돈은 없지만 꿈은 있어요.’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단다. 없는 것을 먼저, 있는 것을 나중에 말하는 원칙. 부정→긍정, 단점→장점의 순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앞뒤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 소리 내어 말해 보시길.

그는 20대 시절에는 고생을 마다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권유했다. 또 배우자 및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형제들은 주의 나라를 위해 함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자매를 만나기를 기도하고, 자매들은 성품으로나 신앙적으로 준비된 사람을 만나길 기도해야 한다. 결혼이란 여자에게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여성들은 꿈이 있다면 남자를 위한 여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한 여자가 되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도전해 보라. 그래서 역사를 위해 준비된 사람이 되어라.” 저자의 말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분명한 기도가 있어야 제대로 된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변화한다. 자신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힘이며 두려워하지 말고 따르라.”

저자는 크리스찬이든 넌크리스찬이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깨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뭐가 되려고 그러니? #원 베네딕트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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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8.19

크리스찬이든 아니든 대한민국 젊은이를 깨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지만 강의 내용에서 종교적 이미지가 물씬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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