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도령들 인기에 『해를 품은 달』 베스트셀러 1위 등극

쉴새 없이 바뀌는 사회, 정치 이슈에도 미동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베스트셀러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닥치고 정치』 『스티브잡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2011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책들의 자리를 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책은 『해를 품은 달1』.

쉴새 없이 바뀌는 사회, 정치 이슈에도 미동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베스트셀러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닥치고 정치』 『스티브잡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2011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책들의 자리를 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책은 『해를 품은 달1』. 간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소설책이기도 하다.

작년 10월 출간된 『해를 품은 달1』은 1월 첫주 동명의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보기만 해도 훈훈한 꽃도령 4인방, 운명을 건 사랑 이야기 등이 화제를 일으키면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방송되자마자 18%의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고스란히 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정은궐 작가의 작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국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에 번역 출판되어 범 아시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정은궐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독자들의 뇌리에 확실히 남겼다.

많은 독자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의 정은궐 작가의 이름을 보증수표 삼아 『해를 품은 달』을 선뜻 집어 들었을 테다. 더불어 운명이 걸린 역사 로맨스라는 매력적인 이야기의 뚜껑이 막 열린 상황에서, 뒷이야기에 대한 폭발적인 호기심이 『해를 품은 달』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시켰다. 2주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의 향후 반응과 베스트셀러 순위를 함께 지켜본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20』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2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 9월 『마법천자문 19』 역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의 등극한 기록을 보유했다. 1200만 부 판매고를 뛰어넘어 지난해 TV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진 『마법천자문』의 국민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기록이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뒷심이 세다. 13년 연속 와튼 스쿨 최고 인기 강의로 평가받은 스튜어트 교수의 강의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지난 11월 출간 이후 별다른 이슈 없이도, 꾸준히 상위권 랭킹을 지켜나가고 있다.

여전히 청춘은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금주 베스트셀러 4위, 지난달까지 1위를 지키던 『닥치고 정치』는 5위를 기록하며 새해에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 『자기혁명』 『스티브잡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간을 발표하면, 독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관심과 애정을 선사하는 해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의 신간 『웃음』, 『천사의 부름』도 베스트셀러 9, 10위로 여전히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