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울고 싶을 때 울어라 - 인생의 꽃을 피우다
사람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존재다. 나쁜 일에 부딪혀도 ‘튕겨서 다시 일어나’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더 높이 솟아올라’ 처음보다 더 좋아지기도 한다. 운명을 극복하면서 사람은 성숙하고, 다가올 불행에 대비할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렇게 기른 힘으로 참고 극복하며, 결국에는 인생의 꽃을 피운다.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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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글을 쓰기가 두려웠다. 과학적인 논문이나 기사를 쓰라고 했다면 별 고민없이 신 나서 썼을지도 모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D.J.W 스트럼퍼의 고백이다. 그는 20년간 이스라엘의 사회학자 안토노프스키Antonovsky의 응집성coherence과 회복탄력성resilience 그리고 긍정심리학자 키스Keyes의 사회심리적 연속체psychological health continuum이론을 연구해왔다. “내가 이 학문의 사상과 이론을 전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이제 여든 살이 된 그가 인생의 조언을 들려준다. 아프리카 원주민 줄루 족의 인사인 ‘함바 칼레Hamba Kahle(다 잘되길!)’와 함께.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것들
인생은 건강, 아름다움, 기쁨, 사랑하는 사람들을 거름으로 하여 꽃을 피운다. 모두 살아가는 동안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들이다. 인간이 가진 힘의 일부는 정신적, 감정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안에 숨어 있다. 살면서 얻은 경험에서 힘을 얻거나 교육을 통해 단련하기도 한다. 대인관계, 공동체, 삶의 터전이 힘이 되어주기도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여러 구체적이고도 일반적인 힘과 의지를 결정한다.
체력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힘, 즉 정신력도 훈련과 노력으로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고된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즐거운 경험을 찾아 나서기만 해도 저절로 힘이 된다.
행복의 비결?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면 된다. 먼저, 웃어라. 소리 내어 웃어라.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울어라. 그래야 할 때도 있다.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에 눈과 귀를 열고, 적극 찾아 나서라.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날갯짓을 보고, 나무와 꽃과 풀, 강물과 구름, 아침 해와 석양을 지그시 바라보기만 해도 순수한 행복이 차오른다. 물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 천둥소리를 듣고 자연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조심스레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 맡으며 이 모든 즐거움을 경험하자. 음악을 듣고 노래를 하자. 아, 노래는 좀 못해도 된다.
자기가 누구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고 능력을 믿자. 온 힘을 다해 낙관적으로 세상을 보자. 하찮고 지겨운 일이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안에서 의미와 만족을 찾아보자.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운동하자.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통찰력을 구하자. 책을 읽고 생각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 가만히 앉아서 이 모든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명상한다.
가족, 친구, 때로는 낯선 사람, 의사, 경찰관, 회사, 단체, 종교 등등 주변의 모든 사람이 주는 도움에 마음을 열고 감사하자. 정신적 지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먼저 구하거나 찾지 않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적극 찾아 나서고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 무엇을 어떻게 하든 다른 사람을 도우면 신기하게도 그것이 다시 자신의 힘으로 돌아온다.
물론 살다 보면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질병, 장애, 슬픔, 죽음, 재난이 찾아와 가정이 깨지기도 하고 사회, 경제, 정치에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끝도 없는 의무와 참을 수 없는 사건, 미칠 것 같은 상황에 가끔 무너지고 오열한다.
그러나 사람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존재다. 나쁜 일에 부딪혀도 ‘튕겨서 다시 일어나’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더 높이 솟아올라’ 처음보다 더 좋아지기도 한다. 운명을 극복하면서 사람은 성숙하고, 다가올 불행에 대비할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렇게 기른 힘으로 참고 극복하며, 결국에는 인생의 꽃을 피운다. 그리하여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
D.J.W 스트럼퍼D.J.W. Strumpfer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의 심리학과 명예교수다. 주관적 안녕감에 관한 그의 방법론적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fortigenesis(힘을 기르는 과정)’라는 새로운 심리학 용어를 개발했다.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것들
인생은 건강, 아름다움, 기쁨, 사랑하는 사람들을 거름으로 하여 꽃을 피운다. 모두 살아가는 동안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들이다. 인간이 가진 힘의 일부는 정신적, 감정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안에 숨어 있다. 살면서 얻은 경험에서 힘을 얻거나 교육을 통해 단련하기도 한다. 대인관계, 공동체, 삶의 터전이 힘이 되어주기도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여러 구체적이고도 일반적인 힘과 의지를 결정한다.
체력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힘, 즉 정신력도 훈련과 노력으로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고된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즐거운 경험을 찾아 나서기만 해도 저절로 힘이 된다.
행복의 비결?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면 된다. 먼저, 웃어라. 소리 내어 웃어라.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울어라. 그래야 할 때도 있다.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에 눈과 귀를 열고, 적극 찾아 나서라.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날갯짓을 보고, 나무와 꽃과 풀, 강물과 구름, 아침 해와 석양을 지그시 바라보기만 해도 순수한 행복이 차오른다. 물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 천둥소리를 듣고 자연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조심스레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 맡으며 이 모든 즐거움을 경험하자. 음악을 듣고 노래를 하자. 아, 노래는 좀 못해도 된다.
자기가 누구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고 능력을 믿자. 온 힘을 다해 낙관적으로 세상을 보자. 하찮고 지겨운 일이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안에서 의미와 만족을 찾아보자.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운동하자.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통찰력을 구하자. 책을 읽고 생각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 가만히 앉아서 이 모든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명상한다.
가족, 친구, 때로는 낯선 사람, 의사, 경찰관, 회사, 단체, 종교 등등 주변의 모든 사람이 주는 도움에 마음을 열고 감사하자. 정신적 지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먼저 구하거나 찾지 않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적극 찾아 나서고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 무엇을 어떻게 하든 다른 사람을 도우면 신기하게도 그것이 다시 자신의 힘으로 돌아온다.
물론 살다 보면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질병, 장애, 슬픔, 죽음, 재난이 찾아와 가정이 깨지기도 하고 사회, 경제, 정치에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끝도 없는 의무와 참을 수 없는 사건, 미칠 것 같은 상황에 가끔 무너지고 오열한다.
그러나 사람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존재다. 나쁜 일에 부딪혀도 ‘튕겨서 다시 일어나’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더 높이 솟아올라’ 처음보다 더 좋아지기도 한다. 운명을 극복하면서 사람은 성숙하고, 다가올 불행에 대비할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렇게 기른 힘으로 참고 극복하며, 결국에는 인생의 꽃을 피운다. 그리하여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
The keys → 마음껏 보고, 느끼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모든 삶의 기쁨을 경험하자. → 자기가 누구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고 능력을 믿자. 그리고 통찰력을 구하자. → 주변 사람의 도움에 마음을 열고 감사히 받고, 열심히 노력하자.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자. | ||
D.J.W 스트럼퍼D.J.W. Strumpfer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의 심리학과 명예교수다. 주관적 안녕감에 관한 그의 방법론적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fortigenesis(힘을 기르는 과정)’라는 새로운 심리학 용어를 개발했다.
- 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저/노지양 역/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벨기에 교육잡지 클라세 편집장이자 작가인 레오 보만스가 세상 모든 곳의 행복을 모아 엮은 책이다. ‘못 말리는 낙관주의자’, ‘행복 전도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행복에 천착해온 보만스는 사람들을 더 건강하고 유쾌하게 하며,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메커니즘을 이해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행복을 퍼뜨리자는 취지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바로 전 세계 행복학 권위자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을 어떻게 찾는가’를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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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서은국
현재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샴페인)에서 이 책의 저자 디너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성격/사회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9년부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심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고, 이 대학에서 종신 교수직을 받았다. 행복, 성격, 문화에 관련된 40여 편의 그의 논문들은 여러 저명 국제학술지에 현재 2500회 이상 인용되고 있다. 에드 디너교수와 함께 『Culture and Subjective Well-Being』를 편저했으며,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등의 역서가 있다.
천재
2012.10.05
꾸꾸다스
2012.08.03
gda223
2012.06.30
"자기가 누구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고 능력을 믿자 . 온 힘을 다해 낙관적으로 세상을 보자"- 행복해지는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이 글에 나온 것처럼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고 풀소리, 바람소리, 천둥소리를 듣고 무슨일이 닥치든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행복은 우리 곁에 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바 칼레(다 잘되길!) 너무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아프리카 줄루 원주민의 인사말이라니~ 너무 좋은 뜻을 가지고 있네요~오늘 이 말 듣고 기분이 좋아졌어요~^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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