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00만 명을 웃긴 다이너마이트급 꽃할배, 한국에 오다!
김영하의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출간 되었습니다. 불문학자 김화영의 프랑스 문학기행 『여름의 묘약』.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하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만화로 담아낸 박시백의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세트』,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오연호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치의 즐거움』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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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저ㅣ문학동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김영하,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고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들고 김영하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이번 소설에서 김영하는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김화영 저ㅣ문학동네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마르셀 프루스트의 연인,
불문학자 김화영의 프랑스 문학기행
1969년 지중해 연안에 처음 발 디딘 젊은 학자가 받은 충격을 담은 책 『행복의 충격』은 백여 권의 저, 역서를 낸 그의 첫 책이 되었다. 자유로이 국경을 넘나들고 “지금 당장, 여기서, 행복한 사람”의 땅에서 보낸 젊은 날의 기록이었다. 40여 년이 지났다.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유학생이던 그는 이제 원로 학자가 되었다. 그런 그가 2011~2012년 두 번의 여름, 프로방스를 다시 찾았다. 프로방스에서 파리까지의 여정에는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마르셀 프루스트 등 그가 평생을 바쳐 번역해 소개한 작가들이 함께했다. 알베르 카뮈의 집, 카뮈가 폐결핵으로 고통받으며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요양한 농가, 말라르메가 기간제 영어 교사로 머물렀던 투르농의 고등학교, 조르주 상드의 고향 노앙 성과 『마의 늪』의 무대가 된 숲 등을 찾아가며 작가들의 작품과 자취를 돌아본다.
김용택,이충걸,서민,송호창,홍세화,반이정 공저ㅣ황금시간
이 시대 7인의 49가지 이야기
김용택(시인), 이충걸(GQ KOREA 편집장), 서민(단대 기생충학과 교수, 칼럼니스트), 송호창(국회의원), 박찬일(글 쓰는 요리사), 홍세화(언론인, 사회운동가), 반이정(미술평론가).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 온 이 시대 명사 7인이 모여 책 한 권을 냈다. 마음 뭉클한 추억과 각별한 인연, 사적인 성찰에서 비판적 담론까지. 특별한 듯하면서도 평범하게,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일곱 인생’의 면면이 필자마다 7편씩 49편의 에세이에 담겨 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 활동하고 있는 분야만큼이나 다채로운 ‘지금의 나’를 이야기한다. 한 길을 걸어온 이들의 인생에는 어떤 갈등과 고뇌가 스쳤을까. 눈부신 성취는 어떻게 이들을 찾아왔을까. 7인의 시선은 청청하고, 입담은 담담하면서도 솔직하며 유쾌하다.
이응준 저ㅣ민음사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이응준의 연작 소설집
다시 철저히 문학의 본령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소설 속의 모든 인물과 사건들이 마치 퍼즐이나 모자이크처럼 서로 겹쳐지거나 충돌하며, 치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여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빛과 어둠은 서로 은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며, 쓸쓸한 의지와 불굴의 희망을 노래한다. 그의 특장인 시적인 문체와 정교한 구성, 거침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불교의 연기론(緣起論)과 기독교의 신학적 해석 안에서 인간의 슬픈 사랑을 이응준 특유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그의 시적인 문체와 정교한 구성은 독자들을 '밤'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어둡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혹독한 밤'을 보내고 있다. 이 세계가 어둡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어둠 그자체를 내민다. 결국『밤의 첼로』는 어두운 세상을 보여 주기 위해, 인간을 둘러싼 혼돈과 좌절을 그 자체로 그려 낸, 여흑(餘黑)의 소설이다. 그러나 절망적이지 않다. 세상이 어둠이라면 "아무것도 욕망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가 없”는, “그래서 극단적으로 아름다”운 세계가 된다. 아픔과 사랑으로 인간을 통찰하는 이응준의 관점은 이 지점에서 발휘된다.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역ㅣ열린책들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렸다.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알렉스 어빈 저/박산호 역ㅣ황금가지
영화 「퍼시픽 림」의 공식 소설
세계적인 권위의 SF판타지 상인 로커스 상 수상작가 알렉스 어빈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퍼시픽 림」의 공식 소설로서 영화에서는 만날 수 없던 디테일한 세계관과 각 인물에 대한 상세 스토리 등을 담고 있어, 영상미를 뛰어넘는 이야기적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암울하고 절망적인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아내면서도 이야기가 꽉 짜여져 있어 영화에서 조금 더 얻고 싶었을 드라마 부분을 충족할 것이다.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ㅣ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물
미야베 미유키의 2003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표된 에도 시대물 단편집이다. 총 6편의 수록되어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흔히들 고민하는 인간 내적의 괴로움을 빌려 이야기에 담았다. 남보다 한참 앞서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이라던지 끔찍한 아동 학대, 자식을 미워하는 부모, 데릴사위로서의 고달픈 삶 등등이 그러하다. 이 작품집은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사는 흔한 인간군상이 아닌, 아예 눈을 돌리거나 자신의 마음을 속이기도 하며, 타인을 해하거나 미워하고, 마음의 결핍을 다른 것으로 메꾸려는 이들을 통해 마음의 어두움과 그것이 인간을 얼마만큼 침식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무서움과 슬픔을 동시에 자아낸다. 단순히 귀신을 등장시켜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부터 밀려오는 쓸쓸한 괴담을 쓸 줄아는 작가가 보는 에도시대는 어떤 모습일지 책을 통해 만나보자.
유홍준 저ㅣ창비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이번에는 ‘일본 속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올 여름에는 ‘답사기’가 일본편 1권 ‘규슈-빛은 한반도로부터’와 2권 ‘아스카?나라-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간된 ‘답사기’ 일본편은 그동안 한일 관계의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해 한국이 일본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흔적을 찾고 그 바탕 위에서 일본문화가 꽃피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탐사해 나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국과 일본이 일방적인 역사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인 시각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박시백 글,그림ㅣ휴머니스트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담아내다
가족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연 13년! 드디어 20권 완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원전으로 하여 정사(正史)를 복원한 대하역사만화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정치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군사, 외교, 풍습 등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어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시백 화백이 철저히 《실록》에 기록된 정사를 바탕으로 조선 역사를 만화로 재현하겠다고 결심한 후 13년 만에 마지막 권 20권이 출간되었다. 〈한겨레신문〉 만평 화백 출신인 저자 박시백은 신문사를 그만둔 2001년부터 하루 12시간을 반은 《조선왕조실록》과 관련 역사책을 보며 연구하고, 반은 시안을 그려보는 작업을 거듭했다. 조선 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글로 된 역사를 만화로 풀어쓰고자 했기 때문에 작업은 신중하게 이루어졌다. 철저히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이번에 전 20권 분량으로 조선 왕조 500년을 새롭게 조명하게 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각 권이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어서 따로 보아도 좋고, 이어 보아도 좋게 구성하였다.
박수밀 저ㅣ돌베개
현대 사회에서도 유용한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 전략
연암의 글쓰기에 대한 책으로, 글쓰기 정신과 전략을 탐구함으로써 연암 사상과 문학의 근원을 헤아리고 있다. 연암의 글쓰기는 지금의 현실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으며, 글쓰기 교육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다. 연암의 자연 사물에 대한 접근 태도는 오늘날 생태 사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연암의 글 짓는 법은 오늘날 도구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글쓰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연암은 ‘그때’의 구조 속에 구속되어 있으면서도 그 구조를 성찰하고 구조의 너머를 바라본다. 그는 모든 인간들이 ‘그때 저기’를 향해 갈 때 ‘지금 이곳’을 이야기하자고 한다. 지금 이곳이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묻고 불합리한 세계와 치열하게 대결한다. 그와 같은 고심과 인문 정신은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쓸모 있다. 그가 남긴 멋진 자산들을 지금 이곳에서 실제로 활용하기 위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장대익 저ㅣ바다출판사
진화학자 장대익의 인간 탐구
과학은 인간의 조건과 문명을 바꾼 가장 큰 원동력이자, 인간과 세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과학을 '기술'이 아닌 '인식'임을 저자는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과학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은 넓어지며, 시야는 깊어진다. 남들보다 풍부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과학에도 인간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이다. 책은 과학이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 지를 주로 다뤘으며, ‘탐구하는 인간’, ‘따라 하는 인간’, ‘공감하는 인간’ ,‘신앙하는 인간’,‘융합하는 인간’까지 총 다섯 가지로 인간 본성을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과학과 인문학, 공학과 생물학, 인지학과 철학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끊임없이 해온 진화학자로, 과학과 인문으로 구분짓는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단순히 과학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현상에 대한 과학자의 시선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나,「강남 스타일」의 글로벌한 확산,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 삭제 파문 등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정리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 했다.
박원순,오연호 공저ㅣ오마이북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2012년 말, 정권교체를 바랐던 사람들이 깊은 절망에 빠져 있던 시기에 기획됐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박원순의 사전에는 절망이 없어 보였다. 그 쉼 없는 희망의 출처는 과연 어디일지 궁금했다”며 ‘오연호가 묻다’ 시리즈의 대담자로 박원순 시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반값등록금 실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청책토론회, SNS 시민 소통, 뉴타운 출구 전략, 보도블록 혁신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책들을 펼쳐왔다. 랜드마크를 세우지 않고,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박원순 시장의 행보는 기존의 시장들과 정책의 우선순위도 다르고, 리더십의 형태도 다르다. 이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정치의 즐거움』에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을 해부하고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서울시민의 삶을 기록했다.
김원중 저ㅣ민음인
조조, 제갈량, 한 무제, 마오쩌둥…….
시대의 최고경영자들은 ‘경영사서’를 가슴속에 품고 있었다
‘경영사서(經營四書)’란 『한비자』, 『손자병법』, 『사기』, 『정관정요』 등 시대의 최고경영자들이 지침으로 삼은 네 권의 고전을 일컫는다. 세계 최초로 52만 6500여 자에 달하는 『사기』를 완역하고 『논어』, 『노자』, 『한비자』 등을 번역하여 고전의 현대화에 기여해 온 김원중 교수. 그가 공공 단체와 기업에서 벌인 300여 차례 고전 강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리더들이 실제 현장에서 고민해 온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엮었다. 특히, 조직에 있어서 중대한 판단과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요인인 사람과 소통, 전략, 혁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치 실제 강연을 듣는 듯 생생한 언어로 콕콕 집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위 네 고전의 원전을 충실히 읽어 나가는 동시에, 경영 전략들의 현대적인 의미까지 함께 모색하고 있다. 경영과 처세의 어려움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허제 저/고산 기획/형경진 감수ㅣ동아시아
돈 되는 3D 프린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빠른 시안 제작이 가능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소자본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현재 3D 프린터는 창조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자나, 예비창업자 혹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의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로 구현할 수 있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써 손색이 없다. 이런 가능성을 인식한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은 3D 프린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D 프린터의 모든 것』에서는 3D 프린터가 사용되는 수많은 영역을 재미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최신 항공기와 포뮬러원 자동차와 같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 유물을 보존하고 다른 박물관과 유물을 공유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유물 복제 프로젝트, 개개인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턱과 귀 등의 인공 장기, 설계도 하나만 있으면 외딴 곳에서도 필요한 약을 만들 수 있는 제약 분야, 초콜릿을 녹여 원하는 형태의 초콜릿을 만드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천외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김현정 저ㅣ중앙m&b
길고 오래 가는 직업을 선택한 19인의 인생 리셋
첫 직장에서의 1막을 접고 제 2의 인생을 꿈꾸고 준비하는 이들, 잠시 몸담는 직장이 아닌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직업과 나이를 떠나 현재 현역으로 멋있게 살고 있고, 사회 구조적으로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 평생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저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은 조기 은퇴로 멍들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문제를 인식했고, 남과는 다른 기준으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일의 방식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것 뿐이다. 자신이 정한 성공의 기준으로, 무엇보다 100세 시대에 계속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삶도 리모델링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준비되지 않은 퇴직은 때론 잔인하다. 지금부터라도 두 번째 직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노은주,임형남 공저ㅣ예담
지금 우리 집을 다시 생각한다
‘금산주택’으로 잘 알려진 노은주ㆍ임형남 부부 건축가는, 그 누구보다 사람?자연?집의 어울림과 소통에 관심이 많아, 그러한 건축과 글을 짓고자 노력해왔다. 이들은 평소 주변인들이나 건축주들을 만나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집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되살리는 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있지만, 정작 자신의 생활과 가치관에 맞는 어떤 집을 원하는지 말하지 못한다. 평소 구체적으로 생각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집이 가족의 관계를 존중하고 있는지,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지, 단열과 환기에 대한 오해는 없는지 등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과연 사람을 살리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집이란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저 머무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힘들고 괴로운 일들을 잊고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가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살아 있다’라고 느낍니다.”
이영진 저ㅣ현암사
클래식 음악의 낯선 거장 49인
단순한 레코드 컬렉터의 취향에 따른 선별이 아니며, 단편적인 음반 소개도, 절판된 음반에 대한 추억담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연주되거나 무대에 올라오는 일이 드문 낯선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 세계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마이너리티 클래식』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음악가들의 삶으로 빚은 음악의 풍성함을 선사하며, 한 곡 한 곡 애정 가득한 해설을 곁들여 새로운 클래식 리스트를 선보인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집필한 음악평론가인 저자 이영진은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지금, 여기에서 ‘마이너리티’를 다시 무대에 세운다.
EBS [놀이의 반란] 제작팀 저ㅣ지식너머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놀이’의 숨은 비밀
EBS 다큐프라임 [놀이의 반란]은 놀이를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놀이가 아이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많은 부모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책은 방송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놀이의 효과 및 엄마 놀이와 아빠 놀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연령별 두뇌발달과 놀이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충실히 담아내는 것은 물론, 달라진 가족문화와 환경에 따라 최선의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이 시대 많은 부모들에게 양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민정 저ㅣ즐거운상상
서울과 전주에서 만난 한옥 카페+게스트하우스+가게
경제적인 이유든, 실용적인 이유에서든 한옥에 산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옥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도심에 한옥 상업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옥 카페, 한옥 레스토랑, 한옥 갤러리, 한옥 게스트하우스, 한옥 가게와 공방…. 《느긋하게, 한옥 마실》은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 상업 공간 스물 네 곳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느긋하게, 한옥 마실》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여기저기 생겨나는 트렌디한 공간들 사이에서 한옥 공간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멋과 여유가 있다. 그 공간을 하나하나 깔끔한 글과 감성 넘치는 사진으로 담아냈다. 특히 요즘 인기 만점인 여행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그 인근의 세련된 한옥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동선을 짜기 쉽도록 간략한 지도를 실었고 대략적인 위치 정보와 함께 대표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 주소 등도 꼼꼼하게 담았다.
마스다 미리 글,그림/박정임 역ㅣ이봄
매일매일 스스로 성장할 줄 아는 여자, 수짱!
일본 30대 싱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여자만화 3종 시리즈 시즌 1 작품들(『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주말엔 숲으로』)을 통해 국내 여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대표 만화이자 여자만화 시리즈 시즌 2에 해당하는 ‘수짱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30대 초반의 독립한 싱글여성 캐릭터 ‘수짱’은 동년배 여자들과 ‘나란히’ 시간을 걸으며 친한 친구끼리도, 친한 직장동료 사이에서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아주 작은 고민과 생각들을 함께 나눈다. 시즌1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과장되지 않은 작가의 목소리는 담담하지만 뜨거운 감동을 가슴 깊이 새겨주고 있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서 수짱은 이제 카페 점장이 된 지 2년째에 접어든다. 이제 점장이니 이전처럼 메뉴개발이나 손님 접대가 아닌 사람 사이의 갈등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그런 중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사람은 늘 손님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뒷담화를 입에 달고 다니고, 무심한척 일부러 상대방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걸핏하면 자신이 주인의 딸임을 내세워 점장인 수짱의 의견을 무시하려 드는 카페 주인의 딸 무카이. 일에 충실하고 싶은 수짱은 그런 무카이의 장점을 찾아보려고도 하고 좋아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좋아할 수 없어 다시 괴로워진다. 어느 곳에나 꼭 한 명씩 있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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