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제 동료들과 강연 투어 중에 만난 많은 사람이 쓰거나 권한 책을 읽어요. 경제의 충격이나 환경과 우리 삶의 질의 ‘진보’에 관한 책들입니다. 리처드 도스웨이트의 『합선(Short Circuit)』 이나 커크 세일즈, 반다나 시바, 웬델 베리, 서지 라토체, 에드워드 골드스미스, 제리 맨더, 데이비드 코텐, 마리아 미스 등의 책도 훌륭해요. 또한 뉴스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고, 이를 위해 대안적인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을 깊게 탐독하는 시간을 갖고 싶지만, 평소에 매우 바쁘기 때문에 주로 속독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읽고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보다는 근본 원인에 포커스를 맞추기를 원합니다. 증상에 신경 쓰는 것은 불행히도 기존의 구조를 강화시킵니다. 또한 경제의 해독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매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우리와 동떨어진 관료주의 속 소위 ‘전문가’들에게 일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경제적 시스템에 대해 읽는 것은 대개 따분하고 지루하고 우리의 삶과 상관없어 보입니다. 제가 쓴 책이나, 아래 언급하는 책들을 찾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그 책들은 전문가들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해 쓰여졌고, 경제 세계화와 우리의 국제적 위기 간의 연관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 원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있을 때만이 우리는 효과적으로 그 문제들을 풀 수 있을 겁니다.
『행복의 경제학』,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스웨덴에서 자연과 벗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청소년기에는 많은 책들을 읽으며 사회를 간접 체험했고, 고국을 떠나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공부했다. 언어학을 전공한 호지가 환경운동가가 된 것은 1970년대 초,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라다크에서 머물게 되면서 그 곳의 문화적 정체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빈곤, 공해, 갈등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라다크가 발전이라는 단계를 거치자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며, 세계화가 아닌 지역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최근 『행복의 경제학』을 펴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경제와 개인의 행복 간의 연관성’을 다루는 책을 집필할 예정이다. 삶의 속도가 육아와 우리 자신의 정신을 돌보는 데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친밀한 공동체가 건강한 자아 정체성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명사의 추천
Buddhist Philosophy
Daniel Cozort, Craig Preston, Blo-Bzan-Dkon-M | Snow Lion Publications
라다크에 가서 읽은 책입니다. 지적으로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교인이 아닐지라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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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자서전
간디 저/함석헌 역 | 한길사
저는 간디에게서도 영향을 받았어요. 경제의 규모를 점점 확대하는 것, 다시 말해 경제의 세계화가 사실은 우리에게 진보를 가져다 주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와 환경을 악화시켰다는 것이 명백해졌어요.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저/차경아 역 | 문예출판사
어린 학생일 때 헤세의 작품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학생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 F. Schumacher | Vintage Books
저에게 너무나 중요한 영감을 준 책입니다. 라다크에서 내가 목격한 것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내가 거기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지요. 나는 내가 그곳에서 목격한 것들이 거의 모든 지역과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같은 과정을 더 빠르게 재생시킨 버전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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