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 나만의 가족 나들이 추천 장소 4곳
봄 기운 만연한 5월은 나들이 하기에 좋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해서 가족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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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바깥 공기도 훈훈해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달이다. 특히 2015년 5월은 징검다리 휴일과 연휴가 끼어 있어 수많은 사람이 여행길에 올랐고, 오를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갈 만한 곳’을 <채널예스>가 소개한다. ‘가족 나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예스24 직원 중에서도 아이를 둔 엄마와 아빠의 추천을 받았다.

 

가족 소풍으로 제격

서삼릉과 원당 종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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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람 많은 곳은 싫고, 초록이 보고 싶어질 때 간단한 소풍모드로 갈 수 있다. 또한 사진 찍기에도 좋아 출사지로도 많이 오는 곳이다. 그다지 붐비지 않고 한적하여 힐링하기도 좋고 아이들 뛰어 놀기도 딱 좋다. 이곳은 조선시대 왕조의 무덤으로 효릉, 희릉, 예릉이 있는 왕실 묘지이다. 그래서 서쪽에 있는 세개의 묘지다 하여 서삼릉. 서삼릉으로 들어가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산책로는 크고 짙은 초록색의 나무로 둘러쌓여 있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서삼릉을 본 후에 바로 옆에 있는 종마공원으로 가면 넓은 들판에 말들이 뛰어 노는 것도 보고 가까이서 말을 만지거나 풀을 줄 수도 있다.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를 낳고서도 함께 가서 쉬다 오는 우리 가족의 휴식처이다. 대중교통으로도 가기 편한데, 3호선 삼송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041번을 타면 된다. (뉴미디어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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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낯선 풍경, 군산

 

가슴 아픈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그 곳이 어느 날 문득 맘에 들어왔다. 선뜻 나선 새벽길이 두 시간 반 만에 우릴 군산에 데려다 주었고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사해 주었다. 추억의 1자리 숫자 전화국번이 그대로 남은 낡은 간판, 쇼윈도에 한껏 멋을 낸 마담 스타일의 옷이 걸린 양장점, 향수와 코를 동시에 자극하는 옛날식 군것질, 일본식 가옥과 우리 옛날 모습이 혼재하는 공간. 평범하지만 정겨운 거리 곳곳을 느릿느릿 걸으며 오래된 앨범의 흑백사진을 한 장씩 넘기는 듯한 애틋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맘만 먹으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동선 역시 노약자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사실 여행 재미로 치자면 먹거리가 늘 1순위. 여행자들로 항상 북적이는 소문난 맛집도 좋지만, 군산 사람들이 추천하는 색다른 맛집 기행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딸아이를 보곤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아이 몫의 자그마한 국밥을 말없이 내어준 콩나물국밥집, 부슬비 내리는 저녁 무렵의 호숫가를 한가로이 산책한 후 맛본 매운탕의 칼칼한 국물 생각에 또 침이 고인다. (마케팅팀 김희조)

 

12개월 전후 아이와 함께 가도 좋은 곳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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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0일된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아무리 쾌적한 곳이라 해도 기저귀가방을 탑재해야 한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든 외출하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는 편안한 주차 공간과 깔끔한 화장실, 수유실이 있는 곳이다. 그리하여 우리 부부가 선택한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복궁 맞은편에 자리한 서울관은 삼청동과도 인접해있어 맛집 방문, 사람 구경을 하기도 좋다. 비싸지 않은 전시회 티켓을 하나 끊고, 유모차를 끌며 어슬렁어슬렁. 브런치도 즐길 수 있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기에게 우유도 먹일 수 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11시, 12시 정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1시간 2천 원. 미술관 내 카페를 이용하면(1만 원 이상) 주차비를 2천 원 할인해준다. 가족 나들이, 별 거 있는가!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이 싫다면 한적한 미술관이 제격이다. (채널예스 엄지혜)

 

상쾌한 바다 공기에 수족관이 공짜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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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족관은 아이를 둔 엄마 아빠라면 동물원과 더불어 한 번쯤은 가 보는 곳이다. 그래서 63씨월드나 코엑스 아쿠아리움, 일산 아쿠아플라넷 같은 곳에 가면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도 수족관을 보기 위해 찾아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데,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이다. 해양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수족관은 다른 유료 대형 수족관에 비해서 규모는 다소 작지만 각양각색의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

 

게다가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박물관 밖으로 나가면 상쾌한 바다 공기를 바로 마실 수 있다. 근처에 크루즈 선착장이 있어 운이 좋다면 대형 크루즈를 볼 수도 있다. 전체적인 조망도 끝내줘서, 오륙도를 쉽게 볼 수 있고 쾌청한 날에는 대마도까지 관찰할 수 있다. 주차는 기본 2시간에 1,000원이고 초과요금은 10분당 100원, 1일 최대 2,400원이다. (채널예스 손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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