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탁 “읽은 모든 책이 인상 깊었다”
내가 씨름하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때. 독서가 즐겁습니다.
글 : 채널예스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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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씨름하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때. 독서가 즐겁습니다. 요즘은 『도시 생태계』, 『크리에이티브 씨티 메이킹』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이란 책을 썼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산다는 게 어렵다’는 걸 느끼는 이 시대에 자신에 대해, 일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제일 먼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떠올려 봤으면 합니다.

 

몇 권의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읽은 모든 책은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책을 어찌 꼽을까? 고민을 하며 책을 선택했습니다.

 

 

명사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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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저/천병희 역 | 문예출판사 

예술에 대한 모든 담론은 이 책에서 시작되고, 이 책에서 확장된다. 

 

 

 

 

 

 

 

 

 

농담  
  밀란 쿤데라 저/방미경 역 | 민음사

무심코 던진 농담 한마디가 인생 전체에 한 방을 먹이는 스토리가 인사이트가 있다 (원래 인생은 논리적 설명으로는 불가해한 아이러니의 연속이기에). 게다가 챕터 마다 화자가 달라지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그 모든 화자들이 모인 상황을 제3자의 객관적 시선으로 묘사하는 구성이 새롭다.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에릭 홉스봄 저/김동택 역 | 한길사 

이성이 최고의 미덕으로 칭송 받던 시대에 만연한 광기를 다룬다. 이성이 광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어떻게 이성이 광기보다 더 미친 존재가 되었는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무인도를 위하여  
 신대철 저 | 문학과지성사

울림이 큰 글은 진한 체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려준 시집. 

 

 

 

 

 

 

 

 

 

 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 저/이규현 역/오생근 감수 | 나남

이성이 최고의 미덕으로 칭송 받던 시대에 만연한 광기를 다룬다. 이성이 광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어떻게 이성이 광기보다 더 미친 존재가 되었는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영화

 

 

대부 1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나를 헐리우드 키드로 만든 영화. 초등학교때 이 영화를 보고 그 충격이 하도 커서 씬 바이 씬으로 장면을 외웠던 기억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  
 감독: 리들리 스콧 

수많은 SF가 나왔고, 나올 터이지만 여전히 SF의 원형은 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감독: 홍상수 

하찮은 일상을 하찮게 그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찮은 묘사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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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밀란 쿤데라> 저/<방미경> 역

출판사 | 민음사

무인도를 위하여

<신대철>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저/<천병희> 역

출판사 | 문예출판사

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 저/<이규현> 역/<오생근> 감수

에릭 홉스봄 3부작 세트

<에릭 홉스봄> 저/<김동택> 역

역사학의 명저들 세트

<에릭 홉스봄> 등저/<정도영> 등역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김홍탁>

출판사 | 이야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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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탁

크리에이티브 솔루셔니스트. 세계가 주목하는 광고인이자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의 선두 주자. 현재 크리에이브 솔루션 랩 〈2kg〉의 파운더이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파울러스〉의 CCO이며, 뉴욕 〈One Club for Creativity〉의 국제이사다. 1995년 제일기획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거쳐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그룹 마스터(전문임원)로 재직했으며 연세대학교 글로벌 인재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광고 무대에 뛰어든 주역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Festival)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심사,스피치를 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에서 주관하는 ‘2012 올해의 크리에이터’와 영국 The Directory Big Won Rankings의 전 세계 ‘Top 10 Executive Creative Directors’ 에 선정됐으며, 유공광고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또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주최하는 칸 키메라(Cannes Chimera: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프로젝트)의 심사위원 및 멘토로 초청받았고, UN과 협약으로 이뤄지는 칸 라이언즈와 원쇼(One Show)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으며, 이외 다수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장 및 키노트 스피커의 자리에 섰다. 국내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비롯하여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한 대중 강연의 스피커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광고, 대중문화의 제1원소』, 『광고, 리비도를 만나다』, 『디지털 놀이터』,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소설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머리 좀 굴려보시죠』와 『크리에이티브 게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