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는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들어준다’라는 말처럼 들린다. 몸의 문제를 숫자를 읽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차서신호체계연구소는 한국사회개발원의 부속기관으로, 세계 최초의 ‘신호학 연구기관(RULES Institute)’이다. 법학, 인문학, 한의학, 의료공학, 교육학, 경제학, 경영학, 체육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과 학계 최고 고수들이 모여 있는 이 연구소는 20년 넘게 연구한 결과를 『기적의 숫자 리딩』에 담아냈다. 우울증, 기억력과 집중력, 만성피로와 눈 건강 등 다섯 개 증상에 대해 각기 다른 숫자코드가 들어 있는 이 책은 하루 10분씩만 집중해서 읽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신개념 자기개발서’를 출간한 이들을 만나서 원리와 방법을 물어보았다.
연구소 소속 연구원의 강연회 모습
숫자만 읽어도 고질병이 낫는다고 하던데 어떤 원리인가요?
고질병이란, 육체는 무엇인가 불편한데 그 상태가 개선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의식은 그것을 정상상태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거짓말도 자꾸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진실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것과 같이, 질병에도 자꾸 반복해서 노출되다 보면 의식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병상태에 적응하기 위한 잘못된 감각정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잘못 입력된 감각신호는 잦은 착각(왜곡)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환각(훼절)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때 인간이 의식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감각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숫자입니다. 달리 말하면, 정확한 숫자 정보를 인식하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오랜 질병 등을 겪으며 왜곡되어버린 신체의 감각수신 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컴퓨터 알고리즘 회로를 설계하듯 특별한 수열(數列:숫자배열)을 통해 특정한 목적과 기능을 갖는 인간의 인식회로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숫자 읽기는 이러한 휴먼프로그래밍 원리에 바탕 한 학습법입니다.
하루에 한 쪽만 읽으면 되는 건가요? 책에는 각 고민별로 30일치로 되어 있는데, 읽다가 중간에 쉬게 되면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요? 그리고 정확히 어떻게 읽어야 가장 효과가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하루에 한 쪽씩 단 10분이라도 좋으니 매일 빠뜨리지 않고 해당 회차의 숫자코드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씩 중간에 학습을 멈추게 되는 날이 생기더라도, 앞선 흐름을 최대한 이어간다고 생각하시고, 중간에 멈춘 다음 회차부터 다시 시작하여, 30일 학습주기의 한 사이클을 완수하는 것이 숫자 리딩을 계속 이어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적의 숫자 리딩』에는 날짜와 상관없이 30일을 주기로 숫자 읽기를 반복했을 때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알고리즘이 설정되었습니다. 때문에 30일 동안 한 주기의 학습을 완수하셨다면, 다시 첫째 날의 숫자판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날짜를 밟아가면서 30일 주기의 훈련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읽을 때에는 21개의 숫자 전체를 사진으로 찍어내듯이 정확하게, 원래 알고 있던 익숙한 전화번호를 확인하듯이 여유 있게, 이전 숫자와 이후의 숫자가 서로 착착 감기고 연결되듯이 자연스럽게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매체에서 ‘숫자로 하는 명상’이라는 말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괜찮은 건가요? 현대인들이 치료하기 어려운 고질병들을 고칠 수 있는 이유가 ‘코어 밸런스’를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다른 치료법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신다면요.
의식을 활용한 운동행위라는 점에서는 흡사 명상과 유사해 보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숫자 코드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숫자로 하는 명상’이라는 비유적 이해가 이 학습법에 대한 낯섦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집중해서 생각한다는 것도 신체에 어떤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행위라고 본다면, 명상이나 기타 다양한 종류의 의식 훈련법들은 단순한 의식의 통일과 이완을 반복하는 막연하고 폐쇄적인 자기최면활동에 불과합니다. 반면 숫자 리딩은 12개의 개별 숫자와 21자로 배열된 숫자들의 패턴이 가지는 정확한 신호체계와 전달체계를 스스로 오감에 입력하고 이들 간의 반응을 체내에서 응축/결합시킴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목적적인 물리/화학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셀프 프로그래밍 훈련법입니다. 숫자 코드 리딩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고충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왜곡/훼절될 수 있는 오감회로의 패턴을 바로잡음으로써 선순환구조로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도곡 봄동 한의원
숫자 코드 읽기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건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똑같이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에도 그것을 고난과 역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도전과 응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람이 있고, 가난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질병과 고충 역시 실험실에서 보면 변하지 않는 객관적 사실처럼 보이지만, 삶에서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도는 사람마다 큰 편차를 보입니다. 질병을 치료하고 고충을 해결하는 문제는 종래의 의학이나 교육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상황의 본질과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간 자체를 개발하는 문제는 인류사에서 한 번도 체계화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입니다. ‘아프다’는 것은 그러한 육체적 수준만큼 내 의식수준 또한 고착되어 있다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숫자 코드 읽기 훈련을 통해 정확한 감각정보가 만들어지고, 왜곡된 오감회로의 편차가 조율됨으로써 인간은 건강하고자 의식하는 만큼 육체가 그 의식조건에 적응하여 보다 주체적으로 조화로운 생활의 밸런스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외국 친구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외국인에게도 효과가 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소개해줘야 할까요? 여기에 나와 있는 숫자를 한국어로 읽어야 할지, 아니면 그 나라 언어로 읽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아라비아숫자는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에 각국의 언어에 따라 소리 내어 읽는 표현양식이 다르더라도 해당 숫자를 인식하는 데에는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령 영어권 국가의 학습자일 경우, 한글로 12개의 숫자 코드를 읽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영어로 숫자읽기를 진행하시면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1은 ‘일’이 아니라 ‘원’으로 읽고, 9는 ‘나인’으로, 0은 ‘제로’로, ‘1은 ’원원‘으로, ’2는 ‘원투’로 읽기 훈련을 하시면 됩니다. 중국어나 일본어 등 기타 다른 국가의 언어로 숫자코드를 학습하는 방식 역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10진법에는 없는 숫자인 ‘1(일일)과 ’2(일이)의 발음만 특별히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듣고 보는 방식이라 굉장히 많이 낯선데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임상 결과가 굉장히 많은 책이라 들었는데요,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다면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 후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 정말 질병이 개선되고, 고충이 해결될까? 이런 모든 의심과 기대마저도 다 잊어버리고, 단순히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단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매일 반복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시는 것이, 초학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기대도 목적도 없이 숫자 코드를 생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그날의 숫자 코드를 제시해주고, 아무런 배경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숫자를 반복해서 읽어보라고 했을 때, 얼마 지나지 않아 각 숫자마다 뭔가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반응이 느껴진다거나, 숫자코드를 몇 번 집중해서 읽고 나니 눈이나 배꼽, 손발 등의 특정 부위에 미묘한 반응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그런 점에서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선입관이나 편견이 없는 상태에서는 누구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직 감각의 촉이 깨끗하게 살아 있는 어린아이들일수록 숫자 읽기 학습을 꾸준히 하여 익숙해지면 의도한 효과를 자유자재로 체험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 인식회로의 힘에 큰 놀라움을 느낍니다.
『기적의 숫자 리딩』은 13명의 의과학전문가와 19명의 한의사들이 개발한 책이라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서신호체계연구소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차서신호체계연구소는 유상 박병원 선생님을 중심으로 설립된 세계최초의 ‘신호학 연구기관(RULES Institute)'입니다. 법학, 인문학, 교육학, 한의학, 의료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리(數理) 율려(律呂) 즉 숫자 코드와 그 신호전달체계의 응용과 대중적 보급을 위한 다양한 R&D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설립자인 유상 박병원 선생님은 세계 최초의 신호학 저널인 <월간 방하>의 발행인이며, 차서신호체계를 활용한 격팔상생역침(隔八相生易鍼), 생리기전활성화장치(Health on a chip), 매스뮤직(Math music) 등을 개발하여 인간개발 분야의 소프트웨어 보급에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오고 계십니다. PC와 Mobile이라는 도구의 개발 이후 새로운 IT 생태계가 탄생하였듯, 차서신호체계연구소는 인간의 신호학습능력을 OS(운영체계)로 삼는 완전히 새로운 BT 생태계 혁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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