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진실은 귀엽지 않지만 괜찮아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는다면, ‘엄마, 아빠! 있잖아 이 동물은 말이야...’ 신이 나서 알려줄 것만 같다.
글ㆍ사진 박정윤 (도서MD)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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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물리가 물렁물렁』 , 『화학이 화끈화끈』이라는 시리즈를 모두 사서 읽은 기억이 난다.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나온 책이었는데 갱지에.. 평범한 책은 아니었다. 이게 과학인가 싶은 자극적이고 해괴한 내용 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화장실에 두고 여러 번 읽어댔다.

 

이 책을 본 순간 그 과학 책이 떠올랐던 것이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 은 백과사전이나 일반 도감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리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다.(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먹이를 잡아 뾰족한 가지에 꽂아두고 꼬치 요리를 즐기는 ‘때까치’, 바퀴벌레를 좀비로 만들고 숙주로 삼아버리는 에메랄드 색의 보석벌 ‘에메랄드는쟁이벌’. 충격주의라는 부제만큼 동물들에 대한 진실은 잔인하고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귀엽고 만화 같은 그림으로 잘 순화되어 있으니까. 어쩌면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서 동물들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지 모른다.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는다면, ‘엄마, 아빠! 있잖아 이 동물은 말이야...’ 신이 나서 알려줄 것만 같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누마가사 와타리 글/황보연 감수/신은주 역 | 미래엔아이세움
기괴하지만 귀여운! 잔인하지만 코믹한! 무섭지만 다정한! 동물들의 낯선 모습을 만나는 동안 다시 한 번 새롭게 동물들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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