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상실사] 격랑의 시대를 살아내는 인간 군상이 담긴
일본의 침략과 상호 대립하는 정치 세력으로 인해 폭풍 전야와 같은 1937년의 상하이가 무대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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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상실사」에 나오는 여배우와 두 선생 부하의 이야기를 따로 독립시킨 것이 단편 「여배우」와 「영계」이다. 「로맨틱 상실사」가 상하이 청방 두목 두웨성, 다이리 등 실존했던 전기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에 허구를 가미해 격동의 세월을 그려냈다면, 다른 두 편은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변해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여배우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권력가의 도움을 받고, 권력가는 그 대가로 그녀의 사랑을 바란다. 결국 그녀는 권력가를 따라 충칭으로 가지만 영화에 대한 낭만과 상하이에 대한 향수를 견디지 못한다. 전쟁의 한가운데서도 사랑은 피고 지고, 「영계」 속 숫총각 남자는 창녀의 헌신적인 간호와 보살핌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건강을 되찾고 출세한 후에는 매몰차게 그녀를 버린다.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비정한 본성은 변하지 않음을 작가는 차갑고도 쓸쓸한 어조로 서술한다.

 

이 소설집  『로맨틱 상실사』  속 단편들은 중편으로 담아낼 정도의 서사를 가지고 있지만 깔끔하고 압축된 문장으로 단편에서 장편의 풍부함과 밀도를 구현해냈다. 작가 청얼은 소설 작품에서도 영화감독으로서의 감각을 잃지 않고 예민한 시선으로 인간의 본성과 삶을 통찰한 뒤 언어를 화면처럼 이미지화해서 보여준다. 그는 의도적으로 1930년대 상하이 이야기와 현대의 이야기를 교차로 배치해 과거와 현재를 조각조각 보여줌으로써 작품에 긴장감과 흡인력을 선사한다. 또한 각 단편 사이의 여백과 친절하지 않은 듯 느껴지는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의문을 품고 이야기를 더듬고 들어가게 한다. 이렇게 단편들 간의 연결 고리를 하나하나 발견해가며 ‘탐색’하는 과정은 독자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로맨틱 상실사청얼 저/허유영 역 | 현대문학
상하이 청방 두목 두웨성, 다이리 등 실존했던 전기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에 허구를 가미해 격동의 세월을 그려냈다면, 다른 두 편은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변해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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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상실사 #인간 군상 #상하이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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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