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과 함께 읽는 그림책이 ‘마음을 미리 재보는 온도계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떤지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으로 그림책 모임을 꾸리고 있다. 내 마음의 미묘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려면 그림책을 읽은 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각 장 끝에는 저자가 다양한 그림책 모임에서 참석자들과 해온 ‘표현 활동’의 예가 제시되어 있다. 이를테면 ‘비밀은 나의 힘’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하고 난 후 ‘자존감을 회복하는 나만의 비밀 처방전 만들어보기’나 ‘나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비밀 장소 그려보기’와 같은 활동으로 ‘나도 몰랐던 나’를 탐구한다. 표현 활동은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통합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한 모임 방법도 안내한다. 부록 1에는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그림책 37도’ 정기 모임의 진행 방식과 준비 사항을 꼼꼼히 설명했다. 함께 읽을 주제 선정하기, 주제별로 책 엮기, 모임 성격을 고려한 책 선정, 질문 만들기, 표현 활동 구성하기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그림책 읽기 모임을 하려는 어른들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그밖에 각 장 끝에 ‘주제별로 함께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 목록’을 수록했고, 부록 2에는 ‘다양한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의 예도 제시했다.
-
어른의 그림책황유진 저 | 메멘토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위기와 갈등을 재해석하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안도한다. 그림책과 사람에 기대어 마음을 돌보고, 소중한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도를 알려준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