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또는 간절히 바라서 들어간 직장인데, 나의 꿈, 목표를 펼치기도 전에 내쳐지듯 나가게 되는 억울한 상황을 해결해 줄 책이 출간됐다. 바로 『나를 미치게 하는 오피스 빌런』 이라는 책이다. 슈퍼 히어로도 손사래를 칠 정도로 지독한 존재가 바로 오피스 빌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것도 다양한 유형으로 변신해 긍정적으로 오직 좋은 성과만을 위해 일하는 직장인들의 피를 쪽쪽 빨아먹으며 말려 죽이는 슈퍼 히어로도 포기한 악의 무리, 오피스 빌런!이제 영문도 모른 채 당하며 쫓겨나듯이 도망치지 말고, 나의 미래, 나의 직업, 나의 돈을 지키기 위한 오피스 빌런 대처법을 이 책을 통해 전수받아 봅시다. 직장 내 나의 자존감, 나의 업무, 나의 돈을 지켜 줄 사람은 슈퍼 히어로가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슈퍼 히어로는 없고 오직 빌런만 존재하는 이상한 무리, 직장 내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갈 방법들을 솔직 담백하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직장에서 살아 승리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책 제목부터 직장인이라면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계기로 책을 집필하고 출간을 하게 되셨는지요?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했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새롭게 M&A 된 회사에 가서 그 회사의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건강하고 생산성 높은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때 대표이사 등 임직원의 성격이 조직문화에 정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데, 이들은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직원 한두 명의 성격적 특성이나 이에 기반한 결정들이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경우까지 있더군요. 이런 경우 도와주러 가면 대표는 직원들 욕하고 직원들은 대표 헐뜯으면서 서로의 성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와 공동 저자들 모두 이런 경우를 계속 접하면서 사람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제목은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를 그저 나쁘기만 한 악당처럼 취급하는 이야기같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태도가 어떤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 오히려 서로 간에 이해하는 폭도 커지고, 문제를 직시하는 경우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지금 당장 사람으로 인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명확한 가이드를 주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출간은 앞서 브런치에서 유사한 주제로 글을 연재하던 중 이를 본 출판사 측의 제안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에 다룬 책이나 사람의 심리에 대해 다룬 책이 시중에 이미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이 기존의 책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시장에 사람의 성격이나 직장 내 갈등에 대한 책들은 대단히 많이 나와 있고, 좋은 책들도 많습니다. 저희의 글이 더 낫다든지 더 이론적으로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희는 편하고 쉽게 읽으면서도 일단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어떤 이유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기반으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기존의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한 책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많았지만, 나쁜 관계를 현명하게 관리하거나 정리하는 법에 대해서는 별로 없었거든요. 심리학 분야 책들은 훨씬 다양하고 아주 검증된 이야기를 하지만, 때문에 직장인의 상황에만 포커스가 되어 있는 책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게 최대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하되, 이론적 근거가 있는 조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책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오피스 빌런을 총 16가지로 분류하셨는데 어떤 기준으로 유형을 분류하셨나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유형은 있으신가요?
저자인 저희들이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사람들이 가장 큰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이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저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며, 이들의 행동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도움도 받고 싶었기 때문에 심리학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성격 유형의 분류와 특성들도 참조했습니다. 제시되는 유형들 각각이 원체 특이한 성격들이고 어느 경우든 함께 일하게 되면 힘들게 할 수 있는 유형이라 어느 하나만 꼽기는 어렵네요.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그리고 어떻게 느끼셨으면 하시나요?
앞서 책 집필 계기에서 밝힌 것처럼 첫 번째로 읽었으면 하는 분들은 조직내에서 사람과의 갈등에 노출되었는데, 중간에서 이를 중재해줄 유능한 중간관리자가 없어 난감해하는 중견기업 이하 규모의 회사에 다니는 분들입니다. 내가 내 상사와 힘든 관계인 것이 저 사람의 문제인지, 혹은 나의 문제인지 그것도 저것도 아니면 둘 다 정상인데 그저 안 맞는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에 노출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막연한 분들입니다. 각 유형별로 글 마지막에는 대응 행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들어 있습니다. 짧지만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려고 노력을 한 결과들입니다. 마지막은 조직 관리자들입니다. 조직 내의 중간 관리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적 행동 유형을 가진 인물들이 조직 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면 조직 건강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처럼 실제로 나를 미치게 하는 오피스 빌런을 만났을 때 상대하는 노하우를 핵심만 짚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원체 유형이 다양하니 구체적 행동 요령도 모두 조금씩 다릅니다만, 같이 분노하거나 열을 내거나, 우울해하는 식으로 감정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 사람의 화가 나의 화가 되지 않게 하는 거죠.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습니다만, 많은 경우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면 그게 단순히 두 사람 사이에 머물지 않고 주변으로 계속 퍼져나가며 나의 인간관계까지 악영향을 끼칩니다.
가령 상사에게 부당하게 혼나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서 갑자기 이유도 없이 화를 낸다거나, 문제가 있는 동료와 싸운 뒤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다른 동료에게 험담했더니 그 이야기가 돌고 돌아 나만 나쁜 사람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거죠. 이러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노출되었더라도 자기감정을 잘 돌봐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일단 생겨나면 전염되기 쉬운데, 전염되면 결국 내가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되니, 그 사람이 일으킨 문제가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죠. 내 마음이 가라앉으면 해법도 명료해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전업 작가도 아니고 아주 다양한 일을 하시면서 매우 바쁘게 사시는데 하루를 어떻게, 무얼 하며 보내시는지, 그리고 현업을 하시면서 책은 언제 어떻게 쓰시는지요?
저희들은 대기업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틈틈이 판교나 성수동 등에서 스타트업들에 사업을 코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있는 일이라서 어떨 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글은 단 한 줄도 쓸 수 없을 때도 있고 반대로 어떨 때는 2~3일 정도 고정된 스케줄이 하나도 없기도 합니다. 시즌 중에는 아무래도 글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대단히 게으른 작가가 되죠. 때문에 일이 없는 시기가 되면 최대한 많은 글을 써두고 이 글을 하나씩 브런치 등 운영하는 SNS 페이지에 올립니다. 이 책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 뼈대가 갖춰진 글이고요.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군가를 괜히 유형화해서 비난하거나,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성격에 문제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책은 전혀 아닙니다. 그저 사람 사는 세상이다 보니 여러 성격들이 있고, 그 성격 중에서 나와 특히 안 맞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갈등을 키우거나 움츠러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항상 부드럽고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이 있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입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혹시나 현재 부딪히는 갈등 관계가 있다면 저희가 적은 조언들이 갈등의 수위를 낮추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IBM, 삼성 SDI, 롯데미래전략센터 등을 거쳤다. 현재 패스파인더넷 공동 대표로 있으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및 성수 두드림 스페이스에서 초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대한 코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외국계와 대기업에서 주로 시장 분석과 사업 기획,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해오다 3년전부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 관련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커리어에 관심이 많고, 그에 적합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IBM을 시작으로 삼성 SDI, 롯데 미래전략센터 등을 거쳤으며, 현재 교육업체이자 콘텐츠 프로바이더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로 있다.
*강재상
, B2B부터 B2C, 회사원부터 컨설턴트, 창업과 사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넘나들며 일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며 비즈니스 기반 마케팅과 브랜드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학교와 사회, 대기업과 스타트업, 세대와 세대 더 나아가 이상과 현실, 이론과 실제 등 사회에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괴리감에 주목하여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삼성SDI 마케팅 담당,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 매니저, 두산인프라코어 마케팅 파트장, 브랜드 컨설팅 전략실장, ST Unitas 스콜레 본부장을 지냈으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비즈니스 및 마케팅 코치로 활동했다. 현재 교육업체이자 콘텐츠 프로바이더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로 있으며, 스타트업 육성 네트워크 알렉스넷과 스타트업 마케팅과 브랜딩 컨설팅 매드해터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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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하는 오피스 빌런패스파인더넷, 이복연, 강재상, 김현미 저 | 넥서스BIZ
슈퍼 히어로는 없고 오직 빌런만 존재하는 이상한 무리, 직장 내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솔직 담백하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직장에서 살아 승리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