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1년이 두 달이나 흘렀는데, 새해 목표를 못 지키고 있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진짜 새해 음력 1월 1일인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목표를 세우면 되기 때문! 나의 새해 목표 중 하나가 ‘긍정적인 의지’를 가지는 것이라, 내 업무의 장점을 써보고자 한다. 개인별 차이가 있겠으나, 이 직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첫 번째로 굿즈를 기획하고 그 물건이 실제로 나오다 보니, ‘굿즈로 살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집은 물 마실 때, 냉커피 마실 때 ‘예스24’ 로고가 있는 컵들을 사용하고, 데일리룩에 어울리는 에코백이나 여름용 우산/휴대용 선풍기는 물론 겨울철 담요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들을 예스24 굿즈와 함께한다. 더불어 엠디가 꽂힌 물건들은 대개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해당 시즌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많아서, 출시 후 주변 지인들의 쏟아지는 칭찬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직무를 선택할 때는 개인의 관심사도 반영되겠지만, 이 일을 꾸준히 했을 때 내가 성장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한다. 아무나 물건을 만들 수 있겠지만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전체 일정을 파악하는 시간관리 능력, 오류를 최소화하려는 기획력, 트렌디함 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잘 만들고 싶다 보니 보는 눈이 올라가고, 고급스러운 물건을 선택한 줄 알게 되는 능력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제품들이 예뻐야 하기 때문에, 업무에는 항상 아름다움이 함께한다. 문학 작품을 소재로 만들 때는 문장을 곱씹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므로 갑자기 마음이 안정되기도 한다. 캐릭터 제품의 경우, 품목 계약 / 디자인 컨펌 / 샘플 컨펌 / 양산 컨펌 / 촬영 이미지, 각종 배너 컨펌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므로 업무할 때마다 일이 고되지만 캐릭터 소스들을 살펴보다 보면 늘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다. 힘들어도 ‘귀여워서 봐준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말이다.
지인들과 업무 얘기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아 오늘 넘 힘들다~’로 시작했는데, 그 상태로 얘기를 하다보면 다같이 본인 업무의 단점만 얘기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담당자로서 업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결과물이 좋다고 생각하므로 올해는 모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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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예스24 굿즈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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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girl
202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