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이 해산하고 1년 6개월 만에 솔로로 데뷔한 이채연은 의도치 않게 한 팀의 멤버였던 친구들과 경쟁한다. 권은비, 조유리,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속한 르세라핌, 안유진과 장원영이 있는 아이브의 일본 데뷔, 그리고 일본에서는 혼다 히토미가 있는 AKB48의 컴백 시기와 겹치면서 2022년 10월의 이른바 '아이즈원 대전'에 참전하게 된 것이다.
보컬에 리버브와 에코 사운드를 줄여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팬들과의 거리감을 좁혔고, 밴드 사운드를 강조한 'Hush rush'에서 저음부터 고음으로 치닫는 구간도 자연스럽다. 뿐만 아니라 가수 이채연으로 주목 받기 위해 안무도 상대적으로 화려하지 않다. 아이즈원의 '메인 댄서 채연'에서 '보컬리스트 이채연'으로 변태(變態)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영어 가사가 많은 곡의 분위기를 위해 발음을 연음으로 처리해 가사 전달이 미흡한 점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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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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