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말 결산] 채널예스의 ‘올해의 물성’
책 디자이너가 꼽은 2023년 가장 멋진 디자인의 책은 무엇이었을까?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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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담긴 책은 그 자체로 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을 보여준다. 책 디자이너가 꼽은 2023년 가장 멋진 디자인의 책은 무엇이었을까?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았을 때 더욱 흡족한 올해의 책들을 소개한다.



『2053년 이후, 그 행성 이야기』

조수진 글그림 | 글로연

작업자: 오승현 대표, 조수진 작가, 스튜디오 마르잔 김성미 디자이너

 

인류가 멸망하고 나서야, 지워진 존재들이 코스모빌라에 모여 반짝거리다. 수채화, 은별색, 청색박, 야광 잉크, 1695mm, 스크롤, 접이식. 책의 물성이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때 나오는 경이로움. (추천 : 김고딕 디자이너)



『프랑스 현대 시 155편 깊이 읽기』

오생근 저 | 문학과지성사

작업자: 김은혜 디자이너


클래식한 것은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고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유지한다. 책장에서 두고두고 꺼내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추천 : 돌베개 김민해 디자이너)


겉표지(좌) / 속표지(우)


『어반라이크 URBANLIKE (반년간) : No.46 [2023] – 책과 공간』

어반라이크 편집부 | 어반북스

작업자: 그래픽 스튜디오 mykc 김기문 디자이너


책에 대한 책? 벽돌 같은 벽돌책? 심지어 붉은 색? 이건 사야지. (추천 : 김고딕 디자이너)



『여름 기담 : 매운맛』

백민석, 한은형, 성혜령, 성해나 저 | 읻다

작업자: 이지선 디자이너


기획과 디자인 단계에서 대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엿듣고 싶다. (추천 : 즐거운생활 정지현 디자이너)



『하지 않는 삶』

장희주(히조) 저 | 웨일북

작업자: 북디자인스튜디오 피포엘


최소한의 필요한 요소들로만 표현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책을 생각하면 이 책이 생각난다. 거기에 이 간결함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더 빛나는 느낌이다. (추천 : 돌베개 김민해 디자이너)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김진희, 박소영, 오규상, 이재임, 최현숙 저 외 3명 | 후마니타스

작업자: 일상의실천 스튜디오


그래픽디자인이 컴퓨터를 벗어나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음을 보여준다. (추천 : 즐거운생활 정지현 디자이너)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정대건, 임현석, 서고운, 이유리, 이서수 저 외 1명 | 읻다

작업자: 이지선 디자이너


불안이 넘치는 시대, 인간을 유형화하려는 MZ의 욕망과 지나간 시절을 동경하는 Y2K 감수성이 표지가 되었을 때. 그런 얄망궂은 눈으로 물으면 대답해드릴 수밖에. (추천 : 김고딕 디자이너)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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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2023.12.19

읻다 책이 두 권이나! 축하합니다 소개된 책 모두 소장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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