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영혼의 맛을 느끼게 하는 시집
20대의 감성을 진지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청춘의 불안, 사랑, 꿈, 상실 등 다양한 감정의 흔적을 투명하게 기록한 100편의 시를 담았습니다.
글 : 출판사 제공 사진 : 출판사 제공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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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스무 살이 쓰는 시’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자연과 사물, 사랑, 상실, 자아 찾기, 꿈과 현실의 간극 등 다양한 일상의 순간들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들로 그만의 고유한 세계를 보여 준다.


 

시를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운동선수로 활동하던 고등학생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의 인상적인 부분을 짧은 글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러한 습관은 책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저 자신을 보면서도 글을 쓰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메모해둔 짧은 글귀에 간단한 운율을 넣어 시를 써보게 되었고, 시에 흥미가 생겨 지금까지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우선적으로 제 자신을 첫 번째 독자로 생각하고 쓰려고 합니다. 저를 위로해줄 수 있고, 제가 공감이 되는 시를 쓰야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공감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스무 살의 시선’인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서 제가 쓰는 시에는 현재의 순간적인 생각만이 아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의 경험과 관찰들이 쌓여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명의 젊은 청년으로서 제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느낀 바가 고스란히 담긴 시를 통해 스무 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나‘라는 한 사람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의 첫 번째 시집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어린 나이를 무기로 삼아 순수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시집입니다. 일상적이고 친근한 주제를 가지고 가볍지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시입니다. 자연과 사물, 그리고 사람을 보며 쓴 시들로 구성되어 있고, 총 100편의 시가 담겨 있습니다. 100편 중 절반 이상은 SNS 독자분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함께 선정했습니다. 저는 이 시집을 통해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시를 쓸 수 있고, 또 시집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작가님만의 영감을 얻는 방법이나 시를 쓰는 법이 있다면?

저는 하루에 두 번 산책을 합니다. 잠깐이라도 머리가 맑아지고 비워지는 시간이 있어야 일상 중에 영감이 자주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시를 쓸 때는 한 번에 시를 완성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때, 그때 떠오르는 단어와 문장들을 메모해두었다가 느낌이 올 때 완성을 하는 편입니다.

 

작가님은 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가끔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시도 있지만, 저는 제 시를 보시는 독자분들께서 시를 읽고 어떠한 감정이 생기고, 그저 그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 위로, 즐거움, 슬픔, 사랑, 애틋함, 편안함 등 같은 시를 읽고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다양합니다. 따라서 저는 시를 읽는 시간이 어떠한 감정이라도 좋으니 감정을 느끼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의 감정에 집중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참으로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시에 가장 영향을 끼친 작품이나 철학이 있나요?

저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뒤 반 년 정도는 의도적으로 시집을 보지 않았습니다. 시를 배워본 적도 없고, 추구하는 방향도 잡히지 않은 상태이기에 다른 누군가의 시가 저에게 너무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반 년 정도 꾸준히 시를 쓰니 어느새 저만의 스타일이 생겼고, 나름 추구하는 방향도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양한 시인들의 시집을 읽으며 배우고,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자꾸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대하는 자세와, 삶의 가치관이 제가 추구하는 바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쓰기 시작한 시가 이제는 저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시를 쓰고 올리겠다고 홀로 다짐한 뒤, 큰 기대 없이 시를 연재하기 시작한 SNS.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 시를 읽어주시는 분들이 생겼을 때에 그 감정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배워본 적이 없어 모자란 시를 순수하다 말씀해주시고, 방법을 몰라 투박하게 쓴 시를 담백하다 말해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지금까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쓴 시가 좋아서 시를 연재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6년 동안 했던 야구를 그만두고 마주한 막막한 현실 앞에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그렇게 무작정 매일 시를 올리다보니 저보다 제 시를 더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비로소 제가 쓴 시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독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쓴 시를 매일 봐주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행복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욱 독자들과 함께 하는 시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더욱 풍성한 시를 쓰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세대를 뛰어넘어 시를 나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시의 매력을 느끼고, 시를 좋아하게 되실 수 있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시를 봐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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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출판사 |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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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