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그중에서도 영어는 자연스럽게 구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 입시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 과정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영어 학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 비용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초등 과정에서 영어를 처음 배울 때,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파닉스 학습은 향후 중고등 과정의 기초가 되기에 더더욱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영쌤의 초등 파닉스 1권 알파벳과 소릿값』, 『영쌤의 초등 파닉스 2권 패턴 익히기와 문장 읽기』의 저자 이재영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실제 파닉스 수업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이 교재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 파닉스 학습을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들어보자!
파닉스란 무엇이고 왜 공부해야 하나요?
파닉스란 한마디로 알파벳이라는 '글자'와 알파벳이 내는 '소리'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 학습법입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 a의 글자 이름은 '에이'인데, a가 실제로 쓰일 때에는 단어 안에서 /애/, /아/ 등 여러 다른 소리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글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학습 방법이 파닉스이고, 이를 배우고 익혀야 영단어를 원어민처럼 정확하게 발음해서 읽고 쓸 수 있게 됩니다.
'파닉스 학습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파닉스를 배워야 한다고 정해진 때는 딱히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시기를 전후로 파닉스를 가장 많이 접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6학년이라도 아직 알파벳의 이름만 알고 실제 소리와 연결 짓지 못한다면, 이때라도 파닉스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초등 1, 2학년 때 알파벳을 배우면서 각 글자의 소릿값도 함께 익힌다면 가장 좋겠지요.
초등학교 현장에서 파닉스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학생들에게 알파벳의 '이름'과 단어 안에서 그 알파벳이 가지는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알파벳이 단어 안에 쓰일 때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연스레 글자의 소리를 익힐 수 있도록 여러 단어를 활용하여 실제 발음 연습을 해보는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답니다.
영단어 공부를 할 때, 우리나라 초등생들이 특별히 어려워하는 점이 있나요?
영어 단어를 익힐 때, 그 단어를 구성하는 알파벳 이름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어렵게 외우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예를 들어, 'cake'라는 단어를 c(씨), a(에이), k(케이), e(이) 이렇게 알파벳 이름을 순서대로 말하면서 외우는 거죠.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알파벳 이름과 실제 발음은 다르기 때문에 이런 학습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파닉스를 제대로 공부하게 되면, 'cake'라는 단어에서 알파벳 a가 '장모음' 소리인 /에이/로 소리 나고, 마지막 e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파닉스를 터득하면 영어 단어의 알파벳 하나하나를 소리로 이해하기 때문에 훨씬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파닉스 학습을 통해 글자와 소리가 끈끈하게 제대로 연결이 되면, 당연히 발음을 듣고 글자로 쓰는 것도 쉬워지겠지요?
파닉스 교재 두 권을 출간하셨는데, 1권과 2권이 어떻게 다른가요?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영쌤의 초등 파닉스 1권 알파벳과 소릿값』은 책 제목 그대로 알파벳의 이름과 대표 소릿값을 익힐 수 있습니다. 먼저, 학생이 직접 알파벳 이름을 말해 보고 또 써보며 익힙니다. 그다음 하루에 영단어를 6개씩 학습하는데, 각 알파벳이 맨 처음에 나오는 단어들을 직접 듣고 말하고, 읽고 써보며 알파벳의 대표 소릿값을 기억하기 쉽도록 구성했어요.
『영쌤의 초등 파닉스 2권 패턴 익히기와 문장 읽기』는 단모음을 시작으로 장모음, 연속자음, 이중자음, 묵음, 끝소리, 이중모음, R 통제모음 등 파닉스의 여러 패턴을 익힐 수 있는데, 특히 알파벳이 실제 쓰일 때 어떤 패턴으로 소리가 나는지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이때 초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배우는 기본 문장도 다루고 있어서 영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교재를 학생과 학부모가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첫째, 유튜브 강의와 원어민 듣기 파일을 활용하여 알파벳이나 단어의 발음을 실제로 소리 내며 반복해서 익힙니다.
둘째, 책에 수록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제를 풀면서 '알파벳(단어) - 소리(발음)'의 관계를 복습합니다.
셋째, 일상생활을 하면서 배운 단어를 마주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발음해 봅니다. 예를 들어, 등굣길에 '개'를 보면, 배운 대로 /닥/이라고 소리 내어 발음해 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면 내용이 오래 기억되고 학습 효과도 월등히 높아집니다.
유튜브 <초등영쌤> 채널에서 무료 강의도 제공한다고 하던데, 강의 내용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1권의 유튜브 강의는 '알파벳 익히기 – 단어의 소릿값 익히기 - 단어 익히기 - 원어민 선생님을 따라서 단어 읽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권 유튜브 강의는 '단어 익히기 – 원어민 선생님을 따라서 단어 읽기 – 문장 익히기 – 원어민 선생님을 따라서 문장 읽기'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번 강조했지만 파닉스 학습은 '영단어를 소리 내어 발음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강의에 등장하는 원어민 발음을 직접 큰 소리로 따라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유튜브 강의에서 제가 여러 번 '따라해 볼까요?'라고 하는데, 이때 머릿속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소리 내어 따라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재영 서울 영림초등학교 교사.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쉬운 영어 교재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아,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여 영어 교재 개발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공교육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영어 수업'을 만들기 위한 초등 영어 수업, 영어 캠프, 영어 동아리 등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영어 공·사교육 교사들의 모임 '혼공스쿨'의 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 유튜브 : <초등영쌤> ▶ 인스타그램 : @youngt_2021 ▶ 메일 : youngtc2021@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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