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스타일 제안 1
내가 패션 커뮤니티를 시작하던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일’이란 말은 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았다. 지금은 남자들만을 위한 패션지도 다양해 골라 보는 재미가 생긴 만큼, 예전에 비하면 남자들도 패션에 관심이 정말 많아졌음을 느낀다. 게다가 연예인 부럽지 않게 옷 잘 입는 남자들도 많아졌다.
그 누구라도 남들보다 훨씬 돋보이고 싶고, 옷 잘 입는다는 말 한 번쯤은 듣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을 하거나 혹은 학교에 가는 바쁜 일상이라도 옷 입는 일은 제법 고민거리가 된다. 이건 비단 여자들만의 고민은 아니다.
특히 소개팅이 있거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라도 있는 날이면 옷차림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나도 그렇다. 거울 앞에서 옷 입는 시간은 평소보다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따 점심 메뉴로는 무얼 먹을까?’ 하는 걱정만큼 ‘내일 난 또 뭘 입지?’ 하는 고민을 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척하는 남자라도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니까.
댄디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즐겨 입고, 또 멋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추천해주는 스타일이다. 큰 치장 없이도 적당히 차려입은 듯 멋을 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격식은 차리되, 무겁지 않은 스타일’,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댄디함인데, 댄디함의 핵심은 역시 ‘깔끔함’에 있다.
<니트 스웨터> 니트의 포근함과 귀족적인 기품, 지적인 느낌은 누구나 알고 있다. 사실 배가 나오거나 통통한 체형은 소화하기 어려운 옷이지만 짙은 회색, 밤색 등을 입으면 체형이 슬림해 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체크 셔츠 V넥 니트 면 팬츠’의 조합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고 부담 없이 연출하기 좋은 댄디룩이다. 이렇게 베이식한 코디지만, 각 아이템들의 컬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고민이라면 체크 셔츠에 들어 있는 컬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좋다. 체크무늬에 포함 된 여러 가지 색감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부분의 컬러와 니트 색을 통일하면 실패가 없고 무난하며 깔끔한 인상을 준다. 팬츠 또한 통일감 있게 네이비 컬러 면 팬츠를 코디해서 내추럴한 느낌으로 완성되었다. 니트는 잘못 입으면 아저씨처럼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는 아이템이다. 니트 스웨터 하나만 입는 것보다 발랄한 느낌의 체크 셔츠나 화사한 컬러의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편이 좋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둥근 안경테 등을 함께해서 젊은 느낌을 더해주도록 한다. | ||
- 멋진 남자, 멋남 박준성 저 | 라이스메이커
이 책은 멋남의 모든 것을 옮겨놓지는 못했지만, 그 핵심만을 쏙쏙 뽑아냈다. 대표이자 저자인 ‘박준성’이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진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만을 모았다. 찌질하게 다니기는 싫고, 그렇다고 풀코디 되어 있는 옷들을 모두 사자니 돈도 많이 들고… 조금만 센스가 있다면, 혹은 조금만 방법을 안다면 나도 충분히 멋 좀 부릴 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남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박준성
강렬한 첫인상. 무엇보다 눈빛이 ‘살아 있는’ 잘생긴 부산 사나이.
패션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살면서 ‘한멋’ 부리는 것에 꽤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 했지만 일찌감치 장사에 눈을 뜨고 쉴 새 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자신을 ‘CEO’라 부르고 있더라고. 한 가지에 몰입하면 며칠 밤낮이 그냥 지나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터라, ‘옷’이라는 것에 한번 빠진 이후부터는 오직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는 남자. 그런 그의 열정이 대한민국 1등이라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리를 몇 년 동안이나 지키도록 만들어주었다.
대한민국 1등 쇼핑몰 ‘멋남’의 캐치프레이즈와도 같은 ‘정말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멋 부리기’에 주저하는 남자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그동안 쇼핑몰을 통해 알려주던 ‘정말 쉬 운’ 스타일링 공식을 고심, 또 고심하며 담아내었다. 멋 좀 부린 다고 ‘잘난 척’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대한민국 평균키(173cm 언저리)에 식스팩이 없어도, 지극히 평범한 외모와 체형에도 간단한 몇 가지 공식만으로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는 쉬운 방법들 이 낱낱이 들어 있다.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템에 항상 목 말라하고, 그림 감상과 모으기가 취미다. 힙합을 좋아하고, 정돈되어 보이지만 자유로 운 것들을 사랑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렇게 부딪혀 얻은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멋진 남자, 멋남』이 그의 첫 번째 저서다.
prognose
2012.07.17
천사
201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