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그 자체로도 치유와 회복의 좋은 방편이다.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절로 몸이 깨어나고 송골송골 땀이 솟으며 전신에 활기가 돌고, 끓어오르던 분노가 가라앉고 꼬였던 생각의 실타래가 가지런히 정리된다. 운이 좋으면 우울증이 사라지고 잃어버렸던 삶의 의욕까지 되찾게 된다. 그래서 걷기는 예부터 치유의 행위였으며, 종교적으로는 순례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행해져 왔다.
스페인의 산티아고길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가 출간된 이후 전 세계인의 대중적인 순례길이 되었다. 예수의 12사도 중 하나인 야고보(산티아고) 성인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코스는 단조롭기 그지없다. 그 길에서 어떤 이는 고통을 경험하고, 어떤 이는 인생을 성찰하고, 또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렇다면 과연 산티아고길이 모든 순례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을까?
『치유의 길 산티아고』 는 산티아고길 순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치유의 길 산티아고』 의 저자는 그저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걷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내면과 대화하고 삶을 성찰한다. 그는 영어 한마디 못하지만 전에 지인과 한 번 다녀온 경험만 믿고 이번엔 혼자 무작정 산티아고길 순례에 나선다. 도중에 세 번이나 다치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좌충우돌 순례를 이어 간다. 걷는 내내 묵상과 기도가 그의 순례에 버팀목이 되어 준다. 고통의 길, 치유의 길, 영혼의 길! 그 길의 끝에 어떤 깨달음이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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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길 산티아고이선우 저 | 정은출판
도중에 세 번이나 다치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좌충우돌 순례를 이어 간다. 고통의 길, 치유의 길, 영혼의 길! 그 길의 끝에 어떤 깨달음이 찾아올까?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