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특집] 말하기를 글로 배웠어요
뭐든 글로 배우면 안 된다는 편견은 가라. 책으로 배우면 이제 나도 화술의 대가!
글ㆍ사진 정의정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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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이기주 저 | 황소북스

『언어의 온도』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40만 부 판매 기념으로 양장 특별판이 나왔다. 경청, 뒷말, 언행, 질문, 소음 등 24개의 쉬운 키워드로 사람과 말, 품격을 다룬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 어려운 때,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먼저 입을 닫고 들어야 마음을 얻고(이청득심, 以聽得心), 말하는 사람의 인격은 결국 말에서 드러난다(언위심성, 言爲心聲). 한 권의 책에서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으며 독자들도 스스로 자신의 말과 세계관을 점검할 수 있다.

 

 

무례함의 비용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가진 게 많을수록 무례함이 늘어난다. 재벌 2세의 갑질, 유명 정치인의 막말, 유능함의 이름으로 포장된 상사의 강요 등 무례함이 넘쳐나는 시대다. 저자는 20여 년간 스타트업부터 초국가 대기업까지 여러 문화권의 기업과 조직을 조사하면서 무례함(incivility)을 용인할 경우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예의를 지키며 할 말은 하고,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로 능력을 드러내면 무례함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히데시마 후미카 지음 / 오성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평소 자신에게 길을 묻는 사람이 많다면 '얼굴이 맑아서'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인사조차 건네기 어려운 까칠한 모습은 잡상인을 쫓아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상대를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유창한 언변이 없어도 좋은 인상을 주려면 멀리서부터 빙긋이 웃으며 다가오기, 대화 내용을 잊지 않고 메모장이 받아 적는 성실함, '그게 아니고' 대신 '찾아보니 이런 게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는 상냥함이면 충분하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저/이정은 역 | 홍익출판사

흥분하지 않고도 상대를 제압하는 47가지 심리 기술을 담았다. 무례한 말을 들을 때마다 집에 와서 이불을 차며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라고 소리치는 당신을 위한 책. 부탁을 거절할 때는 단칼에 싫다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상대의 체면을 깎으며 감정에 응어리를 남기지' 않고도 호감을 유지한 채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우아하게 져줘야 할 때와 물러서지 말아야 할 때는 한 끗 차이다. 말투를 바꾸면 '내가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달라질 수 있다.

 

 

 

긍정의 말습관
오수향 저 | 북클라우드

부모와 자녀 대화법, 부부 대화법, 직장에서의 대화법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저자가 말 한 마디로 인생을 바꾸는 대화 습관의 비결을 소개한다. 동계올림픽 박상영의 "나는 할 수 있다", 사지가 없는 닉 부이치치의 "나는 행복합니다", 축구 선수 박지성의 "이 경기장에선 내가 최고다" 등 말 습관이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가 가득하다. 더불어 동기 유발 팬시북으로 스스로 어떤 말 습관이 있는지 직접 연습해보자.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고구레 다이치 지음 / 황미숙 옮김 | 갈매나무

어떤 식으로 설명하건 상대가 척척 알아듣길 원하는 것은 과욕이다. 직장에서는 눈치 없는 사람들, 말귀 못 알아듣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그들을 상대로 무엇인가 설명해야 한다면 잘 알아듣는 능력 못지않게 잘 알아듣게 말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알기 쉬운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다. 주제, 수, 요점 및 결론, 이유, 구체적 예, 요점 및 결론의 재확인이라는 순서를 따르면 어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든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도리타니 아사요 저 | 상상출판

사람들 앞에 서면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새하얘져서 말이 나오지 않는 울렁증 환자를 위한 책이다. 말주변이 없어 이성을 사귀지 못하는 사람, 손님과 대화가 자주 끊기는 미용사 등 다양한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대화는 되도록 짧고, 알기 쉽게 한다. 원고 준비와 연습을 한다. 이야기에 맞는 적절한 제스처를 취한다.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일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야마나 유코 저/정은지 역 | 예문아카이브

나도 모르게 내뱉는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바꿔보자. 일과 관계, 감정이 좋아진다. 허황된 이야기 같지만 긍정적인 말은 자기 긍정감을 부르고, 이 마음은 자존감으로 이어져 주변으로부터 오는 갖은 어려운 문제를 잘 받아치고 깊게 상처받지 않는 힘이 된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일종의 자기 암시이자 자신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긍정할 필요는 없다. 마음의 여유를 위한 나만의 긍정의 주문이어도 된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 "OK, 좋았어!"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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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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