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이시원이 말하는 ‘초등 영어’의 키 포인트!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아주 큰 도서관이 나한테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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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겨울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실컷 놀고 싶은 아이와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려는 부모님들의 실랑이는 여느 가정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아이의 영어 실력이 쭉쭉 올라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부모님들의 기대도 엿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기적을 생각하기 이전에 학원에 가기 싫다며 현관문 앞에서 떼쓰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억지로 영어 공부를 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이러한 고민의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줄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 영어를 잘하기 이전에 친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기초영어 대표 강사 이시원 선생님이다.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찾아줄 그만의 속 시원한 해답을 지금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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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아이들을 위한 영어 학습만화로 또 새로운 도전을 하셨어요. 이런 기획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우선 저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 학습만화를 통해 영어를 단숨에 잘하게 되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영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배경은 심어준다는 차원에서의 영어 학습만화는 탁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책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 책을 보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와 관심들이 생겼습니다. 만약 그 책이 만화가 아닌 글로써 표현됐다면 저는 관심 없어서 보지 않았을 겁니다.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영어에 대한 관심을 막 불러일으키는 역할, 그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영어를 잘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려고 보면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을 통해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마음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자체를 실제로 잘할 수 있게 하는 책이나 공부법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학습만화를 통해 영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하고, 그 과정에서 쏠쏠한 팁을 얻어서 공부법을 스스로 익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죠. 영어를 가르치는 책과 영어에 대해서 가르치는 책,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초등학생 친구들은 어떤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해야 좋을까요?


일단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선으로는 단어를 외우거나 책을 읽는 것도 있고, 영어 만화를 보는 것도 있고, 영어 학원에 다니는 것 등 굉장히 다양하게 영어에 접근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전 친구들은 나중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단어를 매일 같이 외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친구들은 저학년 때 1천 개, 2천 개씩 외웠던 수많은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되면 쓰고 읽고 듣고, 이런 기본 골격이 동시에 지어지게 됩니다. 자녀의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영어 단어 외우기를 하나의 습관으로 가지게 하는 것을 먼저 해 보세요. 그다음에 문장을 조합하는 훈련을 한다면 이 두 가지가 엄청난 시너지를 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주변에서 보다 보면 영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초등학생 친구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영어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영어 공부하기 좋아하는 애들보다 싫어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을 거예요. 근데 제가 질문 하나 드리자면 '나는 태어나서 꿈이 영어 못하는 사람으로 평생 사는 거예요.'라는 친구들 있나요?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근데 왜 영어가 싫을까요? 우리 친구들에게 꼭 필요했던 단계의 영어를 배우지 않고 어려운 단계의 공부를 바로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주입하려고 하다 보니까 우리 친구들에게 과부하가 온 것이에요. '나 영어 못해도 돼요'라고 생각하는 친구는 없을 거예요. 마음 깊이 들여다보면 나중에 영어 잘해서 세계 여행도 다니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들 할 거예요. 그런 친구들에게 드리는 조언은 바로 어려운 것을 무리해서 하는 것보다, 쉬운 영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흥미를 잃지 않게끔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쉬운 것은 바로 무엇이냐면 가장 기본이 되는 단어를 외우는 것, 그리고 문장을 만드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영어 동화책을 읽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단어는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거나, 단어 각각은 아는데 문장으로 보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읽다 보면 언젠가는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실패합니다. 그 원리, 즉 문장을 만드는 법과 단어의 뜻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영어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하나의 스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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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초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반드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단어를 외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하루 두 개씩, 세 개씩 외우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 1년이면 600개, 1000개가 되겠죠. 그게 3~4년 쌓이면 3000개, 4000개가 되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는 5분이면 외우는 것이 중, 고등학생이 되면 10분, 20분으로 늘어납니다. 더 어른이 되면 더 힘들겠죠. 어린아이들의 뇌는 막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면 가장 좋고요. 영어는 초등학교 때 얼마나 잘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공부는 해야 하지만, 엄청 잘할 필요는 없어요.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잘하고 있으면 됩니다. 매일같이 단어 외우고 문장 만드는 법을 6년 동안 잘 익혀 놓는다면 중학교 갈 때 영어 정말 잘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시원 쌤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초등학생들 10명 중 8, 9명은 자기 수준보다 높은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영어 동화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원어민 강의를 계속 보여주는 데 그것은 도움이 될까요? 물론 안 하는 것보다 낫겠죠.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겁니다. 저는 어머니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먼저 느끼게 해 줘야 합니다.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시원 쌤’의 캐릭터는 마음에 드시나요?


이 캐릭터요? 너무 잘생겼던데요. 친구들이 실물 보고 실망할까 봐 저는 좀 걱정되는데,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궁금해하시는 학부모님들과 독자님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그리고 우리 지금 모두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영어로 된 정보가 100만 개라고 했을 때, 한국어로 된 정보는 1만 개도 안 될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영어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외국 사람과 친구가 되고 여행을 가서 말 한마디를 해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 영어로 된 콘텐츠와 한국어로 된 콘텐츠의 질이나 양의 차이, 다양성의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앞으로는 그 차이가 얼마나 더 벌어질지 몰라요. 전 세계에서 영어로 된 콘텐츠가 쏟아져서 올라올 텐데요.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아주 큰 도서관이 나한테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를 못 한다는 것은 아주 작은 도서관에서 정보를 받아야 하는 것과 같고요. 엄마들도 아빠들도,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를 못 해서 아주 작은 도서관에서 적은 양의 정보만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항해하며 수많은 정보를 얻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이미 답은 알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흥미가 우리 친구들에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영어 많이 노출시키고, 어려운 것 시키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 할 수 있겠지?’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영어를 어려워하는지 뭐가 문제여서 영어가 피하는지 함께 살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어를 모르나? 문장 만드는 법을 모르나? 2개는 다 아는데 영어 듣기가 문제일까? 그런 이유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생각이시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는 그런 부모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시원

 

현재 기초영어 사이트 중 전체 회원 150만 명이 찾는 시원스쿨 닷컴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입니다. 캐나다 이민으로 갑작스레 영어와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으나, 시행착오 끝에 영어를 빠르고 쉽게 배울 방법을 깨닫게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자신의 영어 말하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원스쿨 학습법을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어 회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시원스쿨 기초영어법』, 『시원스쿨 말하기 영문법 』,『나의 영어 사춘기』 등이 있습니다.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 : 인칭대명사박시연 글/이태영 그림/시원스쿨 기획 | 아울북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영어 학습 만화책입니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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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