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으레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에 빠지는 부모와 이모 삼촌들 계시지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선물해주면 어떨까요? 어린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흔한남매부터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무민 가족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은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 그리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까지, 어린이 분야 MD가 골라본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흔한남매 원저 / 한바리 글 / 유난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유튜브 구독자 수가 225만 명, 누적 조회 수가 22억 회를 넘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 겨울 편. 으뜸이와 에이미의 특별한 겨울 이야기가 담긴 ‘코믹북’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키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가랜드 만들기 도안’, 흔한남매가 냐하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엽서’ 등 어디서도 만나 볼 수 없던 특별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새하얀 눈밭에서 펼쳐지는 흔한남매의 특별한 겨울 이야기와 한정판 구성은 겨울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겨 주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루리 글·그림 | 문학동네
2020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 독자 곁을 찾아와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긴긴밤』이 큰 판형 양장본으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어른의 품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감동을 쏟아 놓고, 어른이 아이에게 읽어 주려고 펼쳤다가 울고 마는 책. 독자의 경계를 지워 버린 『긴긴밤』 이야기와 그림이 큰 판형에 담겨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나아가라고 용기를 건넵니다.
토베 얀손 원저 / 이유진 역 | 어린이작가정신
『무민 가족과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가운데에서도 단편 일곱 편을 엮은 『보이지 않는 아이』의 「전나무」를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그림책입니다. 무민 가족은 한겨울에 겨울잠을 자야 하는데, 올겨울에는 겨울잠을 자긴 틀렸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라는 게 오는데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지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게 꾸며야 하고, 음식도 선물도 준비해야 합니다. 무민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게 될까요? 나누고 베풀고 사랑하는 거라면 자신 있는 무민 가족은 다른 누구보다 크리스마스를 의미 있게 보내겠지요? 이번 성탄절에는 아름다운 마음과 다채로운 무민 가족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세요.
『뭐든 될 수 있어 + 오줌이 찔끔 + 고무줄은 내 거야 크리스마스 어나더커버 에디션 세트』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유문조 역 | 위즈덤하우스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양지연 역 | 주니어김영사
가장 권위 있는 어린이 그림책 상으로 꼽히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2017년 특별상을 수상한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대표 그림책을 크리스마스 어나더커버(커버를 벗기면 오리지널 도서가 나옵니다!)로 구성했습니다. 사랑스럽고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아련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출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요시타케 신스케의 대표작들을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상이면서도 우리가 쉽게 지나치고 놓치는 지점들을 작가만의 섬세한 관찰로 풀어낸 작품들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과 재미를 선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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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도서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