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현아, 청하 뮤직비디오, 이렇게 만들었다
차근차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후 이 책을 덮는 순간에는 분명 완성도 높은 영상 한 편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을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영상 편집이라는 진입 장벽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여러분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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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저자

영상 편집을 위해 무작정 유튜브나 블로그를 검색해 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정리되지 않은 자료 때문에 오히려 더 헷갈리거나 고생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BTS, 소녀시대, 동방신기, 서태지, 청하, 여자친구, 에이핑크 등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했으며, 현재는 무신사의 자회사인 MCN 오리지널 랩의 편집파트장으로 패션 유튜브 채널을 기획, 제작 중이다. 또한,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생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런 저자의 풍성한 경험을 이 책,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파이널 컷 프로 X』에 체계적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작가님께서 작업하신 뮤직비디오 목록을 보면 탄성이 쏟아지는데요, 어떤 계기로 뮤직비디오 편집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소위 말하는 MTV 세대였어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던 중고등학생 시절 채널을 돌릴 때마다 뮤직비디오를 접할 수 있었죠. 게다가 새벽 1~2시까지 이어폰을 꽂고 몰래 라디오를 들으며 잠이 들만큼 음악을 좋아했고요. 포스트 프로덕션을 다닐 때 바이브의 ‘술이야’라는 뮤직비디오의 편집 보조를 하게 되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재밌게 일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앞으로 뮤직비디오 편집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물론 제 어설픈 편집본은 베테랑 팀장님이 전부 수정해주셔서 흔적도 남지 않게 됐지만요. 

최근 이직으로 편집하시는 영상이 뮤직비디오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바뀌셨는데요, 뮤직비디오와 유튜브 영상을 편집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음악의 리듬에 맞춰 한 프레임씩 신경써가며 편집하는 것이 뮤직비디오의 키포인트 중 하나예요. 곡의 기승전결에 따라 영상도 잘 배열해야 하고요. 반면에 유튜브 영상은 스토리 위주인데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도록 밀도 높게 편집해야 돼요. 자막, 효과음, 배경음악 등 부가적인 요소들을 잘 활용하는 것 역시 매우매우 중요하고요. 그런 것들이 없다면 맨밥만 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컷 프로가 비교되곤 합니다. 작가님께서 파이널컷 프로 책을 집필하신 이유와 파이널컷 프로만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파이널 컷 프로는 영상 초보라도 기본 개념만 익힌다면 바로 멋진 영상을 한 편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비디오/오디오 효과들도 타 프로그램들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이고요. 그야말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 된 편집툴이라 할 수 있어요. 멋진 크리에이터를 꿈꾸지만 아직 영상 편집이 어렵고 겁나는 분들에게 파이널 컷 프로 사실 별 거 아니니까 재밌게 즐기며 마음껏 영상을 만들어 보시라는 의미로 책을 집필하게 되었어요.

작가님께서도 'sera의 인셍방송'(보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잖아요. 다른 사람의 영상을 편집할 때와 본인의 영상을 편집할 때 차이점이 있을까요? 어느 편이 더 어려우신가요?

아무리 능숙한 편집자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도를 100% 이해하고 구현해내기는 힘들어요. 나는 꽤 괜찮게 영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보여줬는데 미더운 점들을 지적 받기도 하고요.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 추구하는 점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그러한 면에서 본인의 영상을 편집하는 게 백배 더 쉬워요. 스스로 자유롭게 기획을 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오는 성취감도 대단하고요.

유튜브의 성장으로 영상 편집이 대중화되었는데요, 영상 편집을 잘하기 위한 작가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무조건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따라해봐야 해요. 똑같이 만들어보는 과정 속에 실력도 늘고 본인의 스타일도 생기거든요. 뮤직비디오나 패션필름처럼 짧고 감각적인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파이널 컷 프로와 같은 편집 프로그램에서 컷 별로 나눈 후 어떤 화면을 몇 프레임 사용했는지 분석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프로들의 노하우를 단번에 전수받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그 외에는 합법적인 일이라면 무엇이든 많이 경험해보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어떤 상황에 대해 경험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 미묘한 뉘앙스가 있거든요. 

유튜브 채널 운영이 목표가 아니라, 작가님처럼 영상 편집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일단 영상의 기초 개념을 탄탄히 다져놓으시고 몇 편 직접 촬영하고 만들어보세요. 촬영이 어려다면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가지고 새로운 예고편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어쨌든 나의 의지와 감각을 포트폴리오로 보여줄 수 있으면 되니까요. 영상 편집 분야는 학력이나 대학 전공에 유연해요. 오히려 관련학과를 나오지 않은 사람이 독특한 시각의 감각적인 영상을 만드는 경우도 많아요. 겁내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요즘 영상 편집 트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4K로 촬영한 후 화면 사이즈를 다채롭게 변형해서 편집하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아요. 스피디한 줌인/아웃과 더불어 2D/3D 그래픽 합성도 필수 요소가 되었고요. 카메라와 컴퓨터 사양이 발전하면서 확실히 예전보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시각적으로 화려해졌어요. 그렇지만 트렌드란 항상 바뀌기 마련이에요. 결국 최대한 덜고 덜어내어 컷의 정수만 정갈하게 담아내는 것이 최고의 편집이라 생각해요.





*Sera(정세영)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정보학부를 거쳐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한 후 16년 이상 현업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국내 최대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인 ZANYBROS(쟈니브로스)에서 편집실장으로 일하면서 BTS, 소녀시대, 동방신기, 서태지, 청하, 여자친구, 에이핑크 등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400여 편을 작업했으며, 현재는 무신사의 자회사인 MCN 오리지널 랩의 편집파트장으로 패션 유튜브 채널을 기획, 제작 중이다. 오랜 시간 실무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sera의 인셍방송]에서 파이널 컷 프로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파이널 컷 프로 X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파이널 컷 프로 X
Sera(정세영) 저
제이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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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