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예스24 도서 MD가 엄선한 이달의 책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한다. 아마 나처럼 언제 올 지 모르는 운만 바라보다 눈 앞의 소확행을 놓치고 마는 사람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리라.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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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 MD

『행복의 감각』

마이크 비킹 저 / 김경영 역 | 흐름출판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한다. 아마 나처럼 언제 올 지 모르는 운만 바라보다 눈 앞의 소확행을 놓치고 마는 사람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리라. 머리로는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 마이크 비킹에 따르면 행복에도 기술이 있다니 말이다. 그 힌트는 바로 '기억'에 있다. 떠올릴 때마다 행복해지는 추억을 쌓고, 되새기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함초롬 MD

『채소 마스터 클래스』

백지혜 저 / 정멜멜 사진 | 세미콜론

"그냥 건강한 맛." (떨떠름한 표정은 덤)과 같은 평가를 받곤 하는 채소 요리의 오명을 벗기고 싶었다는 저자. 의지를 증명하듯 한껏 끼 부린 레시피를 모아 요리책을 출간했다. 마라 토마토 무침으로 한꺼풀, 구운 대파 크레이프로 한꺼풀, 그 오명을 벗겨내며 채소의 억울함을 달랜다. 채소는 의무감에 먹어야 하는 맛없는 식재료가 아니며, 건강한 맛은 무미건조한 맛을 뜻하지 않는다. 채소 요리의 넘치는 매력을 눌러 담은 이 책이 당신을 분명 채며들게 할 것이다.

김상근 MD

『넥스트』

빈센트(김두언) 저 | 경이로움

팬데믹 이후 다가올 다섯 가지 큰 변화의 흐름을 전망한다. 코로나, 긴축 시대, 미중 갈등, 그린 에너지, MZ 세대, 대안자산, 반도체까지. 최근 전 세계적 이슈를 중심으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전략을 제시한다. 어렵고 복잡한 거시적 경제 상황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여 전반적인 경제 트렌드를 이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시대적 흐름을 읽고 가까운 미래에 투자를 함에 있어 위기와 기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박형욱 MD

『유령의 마음으로』

임선우 저 | 민음사

네모반듯한 일상에 비죽 찾아드는 비일상이 반가운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 속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는 유령을 만나고, 사라진 반려 도마뱀을 찾으며 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가 하면, 내 방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되어가는 낯선 이를 마주한다. 그렇게 비일상이 만든 틈에서, 내 것인 듯 내 것이 아니었던 삶의 새로운 문을 찾아낸 그들은 문을 열어 다음으로 나아가고, 이제 우리는 마침표 이후로 이어질 그 시간을 그릴 수 있다. 웃음을 머금고 찾아올 내일을 기대하면서.

김성광 MD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저 | 어크로스

기후변화는 분명한 현실이다. 우리는 북극곰을 걱정하고 우리의 문명을 성찰한다. 하지만 안타까움과 성찰로는 충분치 않다. 이 책은 선한 자연과 악한 문명의 이분법으로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근거를 여러 사례로 제시한다. 전기차를 탄다고 공기가 꼭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플라스틱이 꼭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 기후변화의 원인과 여러 대처방안의 장단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소비의 그물망과 국가간 이해관계까지 친절하게 다루는 멋진 기후교양서.

김옥현 MD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불안이 사라지는 책』

나가오카 마이코 저 / 이효진 역 | 시프

이제 막 세 살이 된 아들은 유난히 예민하여 늘 우리 부부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유리처럼 섬세하고 민감하며 쉽게 상처받는 탓에, 혹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까 불안하다 보니 그 기질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이 불안은 예민한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 매우 예민한 아이 다섯 명을 키워낸 엄마이자 육아 컨설턴트인 나가오카 마이코는, 아이들의 예민함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귀한 능력이며 이 예민한 기질을 이해하면 양육자와 아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예민함이 축복임을, 또 아이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믿고 힘닿는 만큼 지지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