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성의 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독서 리스트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독서 리스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테마로 채널예스가 25권의 책을 추천한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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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여성의 날 특집 기획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세상’ 

욕망을 숨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여성들은 선입견을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소설, 영화, 과학,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형성을 부수고 다채로운 욕망을 보여주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독서 리스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테마로 채널예스가 25권의 책을 추천한다.



나이 든 여자들



『파과』

구병모 저 | 위즈덤하우스


날카로운 칼은 세월을 맞아 무뎌지지만, 60대 킬러는 여전히 누구보다 강하다. 피가 낭자한 여성 노인 액션 서사.



『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저/강선재 역 | 푸른숲


행성에 외로이 남겨진 여성 노인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혼자됨을 두려워하지만 사실은 혼자가 아님을.



『두 늙은 여자』

벨마 월리스 저/짐 그랜트 그림/김남주 역 | 이봄


 “친구야. 어차피 죽을 거라면 뭔가 해보고 죽자고.” 혹독한 알래스카에서 살아남는 80대 '델마와 루이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 김유라 저 | 위즈덤하우스


70여 년간 총 6가지 직업을 가졌으며, 현재 직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의 삶이 진하게 펼쳐진다.



『80세 마리코』

오자와 유키 저/이은주 역 | 대원씨아이


자립은 나이와 관계없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평생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정의정 채널예스 에디터 추천


어린 여자들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저 | 우리학교


진실이 마구잡이로 편집되는 야만적인 세상에서 서은과 주연은 왜 ‘죽이고 싶은 아이’가 되었는가, 소설 한 권이 마치 어른들에게 날리는 경고장 같다.



『소녀는 따로 자란다』

안담 저 | 위즈덤하우스


마냥 순수하지 않았던 소녀, 그때의 음란함과 불온함은 숱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내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



『유원』

백온유 저 | 창비


죄책감과 자기혐오,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 열여덟 유원의 모순은 치열함이 서려있다. 그 사나운 마음이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하는 따뜻한 소설.



『벌새』

김보라 외 5인 저 | arte


학대 당하며 살아가는 여자들, 자신의 가치를 회의하는 여자들, 삶에 지친 여자들… 수많은 ‘그때의 은희들에게’ 바치는 여섯 여성의 뜨거운 위로가 담겼다. 앨리슨 벡델과 김보라 감독의 대담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귀한 비평집.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저/허진 역 | 다산책방


침묵을 통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는 유년기의 애달픈 풍광 속으로 데려간다. 클레어 키건의 밀도 있는 장악력으로 단숨에 읽히는 단편 소설. 영화와 함께 보길 추천한다.


이은진 채널예스 에디터 추천



우울한 여자들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에리카 산체스 저/장상미 역 | 동녘


삶의 고통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멕스코계 이민자이자 여성, 양극성 장애 당사자로서, 에리카 산체스는 무너진 삶의 여정을 ‘유머’로 다시 쓴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저 | 동아시아


여성 우울증을 납작하게 내리누르는 사회에서, 저자는 애정 어린 탐구로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불러 모은다.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이소진 저 | 오월의봄


한국 사회에서 젊은 여성으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급증하는 20대 여성 자살률’이라는 숫자가 다 담아내지 못한, 이면의 이야기를 분석하는 책.



『먹지 못하는 여자들』

해들리 프리먼 저/정지인 역 | 아몬드


거식증은 환자의 90% 여성이고 사망률도 높은 질환이지만, 이를 설명하는 언어는 너무도 단순하다. 20년 넘게 거식증을 앓아온 당사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전적 서사와 저널리즘적 분석을 결합하여 거식증에 대한 입체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욕구들』

캐럴라인 냅 저/정지인 역 | 북하우스


여성이 욕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기혐오와 강박의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캐럴라인 냅의 문장은 그 고통스럽고 지난한 길을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로 만들어준다.


김윤주 채널예스 에디터 추천



예술하는 여자들



『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

카르멘 G. 데 라 쿠에바 저/말로타 그림/최이슬기 역 | 을유문화사


인생의 굽이마다 길잡이가 되어준 여성 작가들과 여성 가족들.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이야기를 통해 연대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저/박오복 역 | 북하우스


20세기에 소환한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미친’ 분신들. 이들의 욕망은 후대에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



『사랑은 무한대이외다』

김명순 저/박소란 편 | 핀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번역해 최초로 소개한 번역가, 기자, 배우. 출신과 개인사로 손상되고 지워진 이름 ‘김명-순’을 제대로 기억할 때가 되었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

로런 엘킨 저/홍한별 역 | 반비


여자들이 혼자 거리를 걷기 시작하면 새로운 예술이 탄생한다. 걷는다는 것은 자유로워진다는 것.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케이트 커크패트릭 저/이세진| 교양인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라는 보부아르의 말은 여성들에게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이제 우리는 누구나 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안다.


이참슬 채널예스 에디터 추천



과학하는 여자들



『암컷들』

루시 쿡 저/조은영 역 | 웅진지식하우스


남성 과학자들의 연구로 그간 암컷 동물들에게 씌워진 편견을 부셔주는 책으로 읽다 보면 어쩐지 웃음이 새어 나온다.



『크리스퍼가 온다』

제니퍼 다우드나, 새뮤얼 스턴버그 저/김보은 역 | 프시케의숲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인간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게 된다면?’하고 상상해 봤을 모두에게 유전자가위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정부희 저 | 동녘


인문학 전공자로 그리고 엄마가 되고 나서 시작한 곤충 박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괴로우면서도 어쩐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 사회가 곤충 선배를 바라보는 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임소연 저 | 민음사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눈으로 바라본 여성의 인체에 관한 연구부터 공학까지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이야기로 우리가 좀 더 과학을 어렵지 않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린디 엘킨스탠턴 저/김아림 역 | 흐름출판


또 다른 ‘랩 걸’이 등장했다. 상실과 고통을 견디게 해준 사랑과 여성 과학자이면서 리더로 일하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


박겨울 서점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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