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지컬] 김향안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뮤지컬 <라흐 헤스트> 프레스콜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습니다.
글 : 이솔희 사진 : 홍컴퍼니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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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활동했던 예술가 김향안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예술과 사랑을 통해 성장한 인물의 삶을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라흐 헤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향안의 인생을 두 개의 시간 축으로 나누어 그려낸다는 점이다. 천재 시인 이상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변동림. 김향안의 본명)의 삶은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나아가고, 추상 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과 만나고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삶은 시간의 역순으로 흘러간다. 이를 통해 그녀의 삶에 예술과 사랑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라흐 헤스트>는 오는 6월 1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향안 역에 이지숙, 최수진, 김려원이, 환기 역에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가 캐스팅됐다. 동림 역은 김주연, 김이후, 홍지희가, 이상 역은 변희상, 최재웅, 임진섭이 연기한다.

 

김은영 연출은 “워낙 섬세한 작품이다 보니, 이번 시즌에도 섬세함을 표현하는 작업에 공을 들여보고자 했다. 세 시즌을 하면서 그간 놓쳤던 부분,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을 이번 시즌에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향안과 동림이 만나는 순간이 관객분들에게 더 잘 보여질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이번 시즌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초연부터 세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이지숙은 “누구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이 있지 않나.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그때로 돌아가 그 시절의 나를 만난다면, 나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을까 많이 생각해 봤다. 너무 잘했고, 그때의 경험이 밑바탕이 돼서 지금의 네가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더라. <라흐 헤스트>를 통해 저를 돌아보게 되었고, 과거의 내 기억에 조금 더 용기 있게 다가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통해 성장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향안 역에 새롭게 합류한 김려원은 “재연 당시 공연을 관람했는데, 그때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이후 감사하게도 출연 제안을 해주셔서 용기를 내서 이번 시즌에 도전하게 됐다. 향안의 시간이 역순으로 흘러가는데, 나이, 시간대별로 동림과 향안이 겪었던 아픔들과 생각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홍지희는 동림 역에 새롭게 캐스팅됐다. 그 역시 “좋은 공연이라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궁금했다”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 후 처음에는 기대되고 설렜지만 연습을 할수록 부담과 걱정이 커졌다. 작품의 구조상 공연 중 직접 보이지 않는, 생략된 시간들이 많다. 동림으로서 그런 시간들, 생각들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변희상, 최재웅은 나란히 이상 역에 발탁됐다. 변희상은 “실존 인물의 삶을 표현해야 하다 보니 조심스럽기도 하고, 워낙 좋은 작품이어서 잘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컸다. 연습을 하다 보니 이 작품이 이전 시즌에 어떻게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게 되는 포인트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실존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제가 바라본 시인 이상의 삶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재웅은 “이상 선생님의 고독의 깊이를 이해하고, 잘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보고, 생가를 방문하며 선생님의 발자취를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연습할 때보다 무대에 서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공연 마지막까지 잘 가져가고 싶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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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희

뮤지컬 전문 매체 <더뮤지컬> 기자. 좋아하는 건 무대 위의 작고 완벽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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