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을 선도하는 초성장 기업의 비밀
저자는 책 『퍼포스 경영』에서 기업의 목적의식, 즉 퍼포스를 통해 기업이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통찰하며, 어떻게 하면 퍼포스를 재정의하고,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조직에 뿌리를 내려 사회과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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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저자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20년간 크게 변하고 있다. IT 혁명으로 산업 구조가 극적으로 변하고,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환경과 사회를 중시하는 지속 가능성 경영이 글로벌 조류로 등장하면서 기업 경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일방적인 톱다운형 매니지먼트는 통용되지 않고, 개개인을 중시하면서 공감을 모아 이끌어가는 경영 방식이 성과를 낼 수 있다. 즉 기업의 근본적인 퍼포스를 중심에 두고 전체 직원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장기적인 북극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형종 저자는 책 『퍼포스 경영』에서 기업의 목적의식, 즉 퍼포스를 통해 기업이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통찰하며, 어떻게 하면 퍼포스를 재정의하고,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조직에 뿌리를 내려 사회과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이것이 바로 기업의 존재 의의이자, 지속 가능한 혁명의 시대에 기업이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삼성생명 은퇴 연구소, 한국FPSB에서 재직하면서 일찍부터 고령화 이슈와 커리어 설계(은퇴)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특히 초고령사회, 인구감소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 지역소멸, 고령 인력 활용, 간병과 의료 등 수많은 사회적 과제에 대처하는 현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의 모습이 한국의 미래 사회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힌트를 주기 때문이죠. 또한 2016년부터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ESG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았고, 장래 한국기업도 ESG 경영을 필연적으로 도입할 수밖에 없음을 직감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2021년 6월 처음으로 『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ESG에 대한 입문서로서 집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한국 사회는 ESG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와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퍼포스 경영』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조류에 따라 ESG 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저는 ESG 경영사례를 연구하던 중 해외의 많은 선진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ESG 정신, 즉 퍼포스(Purpose)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사업구조를 변혁하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이런 기업은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오히려 조직변혁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선진기업의 혁신적인 모습을 한국기업에게 생생하게 전파하고, ESG 경영은 방어적인 전략이 아니라 성장 추구 전략으로 진정성 있게 대처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에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퍼포스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데요. 퍼포스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퍼포스(Purpose)라는 영어 단어는 ‘목적’으로 번역됩니다. 목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즉 존재 의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퍼포스로 표현합니다. 퍼포스란 기업이 왜 존재하는지, 기업이 사회에 대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불편의 개념입니다. 퍼포스가 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전략을 그릴 수 있고, 조직에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퍼포스에 공감하는 직원이 높은 동기부여를 갖고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퍼포스에서 탄생한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지속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지속 가능성 시대에서 퍼포스 경영이 중요해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의 인류는 환경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시민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청과 기대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고객, 지역사회, 직원 등 이해관계자에게 외면받고, 도태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기업은 퍼포스에 입각하여 본연의 존재 의의를 사회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퍼포스는 잠재적 사회적 과제를 발견하기 위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또, 대처할 사회적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사회적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지 판단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이 사업 활동과 사회적 과제해결을 양립해야 하는 시대에 퍼포스는 지속 가능성 대책과 사업 활동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해관계자는 기업의 퍼포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존재 이유를 실천하는지 지켜보고 평가할 것입니다.



책에 보면 회사의 퍼포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과 장기적 관점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요?  

기업의 사회적 의의를 중시하는 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배경에서 기업은 경제적 가치 창출과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머물지 않고, 사회에서 더 큰 존재 의의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의 조직 형태, 일 방식, 종업원의 구성과 니즈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과 조직구조, 기업의 경계를 넘는 제휴, 외부 전문가와 협업 등 다양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결속시켜야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투자자는 기업을 더욱 엄밀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본업에서 사회적 공헌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면 지지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종업원의 관점도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동력의 핵심이 되는 밀레니얼 이후 세대는 보수, 출세, 자기 개발, 일하는 방식 등 기존의 커리어 니즈 외에 개인적인 삶의 보람, 특히 기업과 자신의 업무에 사회적 의의가 있는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은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존재 의의를 제시하고 실천할 때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퍼포스라는 근본적인 공통사항에 초점을 둔 포퍼스 경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기업의 퍼포스는 2~5년에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20~30년이라는 장기적인 시간대를 설정하고, 추진해나가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었던 얘기는 무엇이며,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가요?

내가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삶의 목적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매출 증대와 이익 확보 등 생존경쟁으로 여유가 없을수록 본연의 존재 의의를 실천하는 기업풍토는 사라질 것입니다. 경영자들이 머릿속에 단기 매출 달성 목표로 꽉 차 있다면 회사의 존재 의의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실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업은 본래의 존재 의의(목적)를 생각해야 합니다. 

경영자는 회사의 존재 의의를 더욱 명확히 설정하고, 직원에게도 기업의 퍼포스를 실천하도록 요구하고, 맡은 일에서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직원이 기업의 퍼포스 실현에 공헌하려는 직원은 당연히 일하는 보람과 삶의 보람도 커질 것입니다. 이런 회사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기업 경영진과 관리자들에게 이 책은 동일한 관점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경영자와 관리자가 우리 회사가 세상에 존재하고 계속 성장하겠다는 목적의식을 확고하게 가질 때 어떤 혁신 대책도 성공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차기작도 궁금합니다.

저는 최근 몇 년 동안 중장년층의 커리어 설계, 재택근무와 관련된 일 방식 개혁, ESG 경영에 관한 5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ESG는 고령화와 커리어 이슈까지도 포함할 정도로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앞으로 ESG라는 중대하고 거대한 화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ESG 분야 전반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다양한 대책도 나와야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할 때 직원을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이야말로 ESG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직원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가치와 보람을 느끼고, 장래 커리어 비전을 실현하는 측면에서 행복 경영에 관한 책을 집필할 생각입니다.



*이형종

베가라이프 컨설팅(
www.vegalife.co.kr) 대표이며 한국중장년고용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자산운용경영학) 석사, 홍익대학교(금융보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FPSB,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저자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SG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은 본업과 ESG를 융합하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연구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기업과 단체의 SDGs·ESG 경영의 선진사례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국내 기업에 실용적인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퍼포스 경영
퍼포스 경영
이형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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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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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베가라이프 컨설팅(www.vegalife.co.kr) 대표이며 한국중장년고용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자산운용경영학) 석사, 홍익대학교(금융보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FPSB,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저자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SG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은 본업과 ESG를 융합하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연구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기업과 단체의 SDGs ? ESG 경영의 선진사례 정보를 수집 ? 분석하여 국내 기업에 실용적인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ESG 경영에서 ‘S(social, 사회)’ 분야의 과제로서 초고령사회 대책과 기업의 인재 육성 및 인력 활용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찍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인구감소 사회로 들어간 일본의 지역소멸 현상과 대책, 노동시장 정책, 의료 ? 간병 대책 등을 소개하고,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대응을 촉구하였다. 이런 사회과제 해결을 위해 저자는 100세 시대의 다단계 인생에 맞춰 기업의 유연한 일 방식(리모트 워크) 도입과 생산성 향상, 인재 육성을 위한 재직자 커리어 개발, 중장년 전직 지원 대책과 커리어 설계에 관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재직 시절부터 은퇴 설계와 초고령사회의 이슈에 대한 풍부한 연구경력 및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수기관, 대학 등에서 풍부한 강의 경력도 갖추고 있다. 《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 《그들은 어떻게 재택근무로 최고의 성과를 올렸나》,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빅 시프트》 등 10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