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책으로 만나 보세요!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집필한 책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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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과학 커뮤니케이터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집필한 책이다. 교과서와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하면서 과학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많은 사람에게 생물학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고등학교 생물 교사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전직했다. 구독자 45만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운영하는 김준연 선생님을 만나 보자!



전직 생물 교사였는데 어떤 연유로 <수상한생선>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나요?

<수상한생선>은 생물의 해부를 주로 다루며,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사범대에서 생물 교육을 전공했고, 고등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일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을 보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로 유튜브에서 검색하더군요. 그때 '생물 탐구 과정을 한번 올려 볼까' 하고 생각해 올리기 시작했죠. 학생들에게 생명의 신비, 생물학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돼지 심장, 소 눈 등을 해부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멸치를 해부해 영상으로 올렸죠. '당신이 멸치에서 보지 못한 것들'이라는 주제로 올렸는데, 친숙한 생물의 정체를 적나라하고 유쾌하게 소개한 덕분인지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때 받은 폭발적인 관심 기점으로 <수상한생선>의 인기가 높아졌죠.

최근에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을 출간했습니다. <수상한생선> 유튜브 콘텐츠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수상한생선> 채널에 올린 영상 중 특히 많은 구독자가 사랑한 해부 실험 콘텐츠를 주로 선별해 책으로 구성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신속히 다음 장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영상에서 부족했던 내용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곳곳에 여러 형태로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문의 글뿐만 아니라 시각 자료의 캡션을 통해 생물 기관의 존재 이유를 사진과 함께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었고, '들어가는 글'을 통해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나가는 글'을 통해 생물에 대한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각주'를 통해서는 한자어로 된 생물 용어에 대한 풀이를 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죠. 제가 주도한 탐구 과정뿐만 아니라 외국의 학술서도 참고해 시각 자료도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이렇게 각각의 요소에 형태, 난이도 차별화를 두어 좀 더 독자들의 눈길을 머물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탐구 방법’을 상세히 밝히고 싶었던 바람을 담았죠. 그리고 한 영상에서 한 생물에 대해서만 다루는 유튜브 영상과 달리, 책에서는 여러 생물들을 비교하며 다룰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영상에서 스치며 다룬 내용에 대해 상세히 풀어 집필했군요. 그렇다면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권(바다 생물)과 2권(육상 생물)에서 다루는 내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1권(바다 생물)은 ‘분류학’적으로 가까운 생물들을 묶어서 차례를 구성하여,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생물의 몸 기관, 생활 습성을 비교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제가 해부 실험을 통해 소개한 내용은 생물학의 한 분야인 분류학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분류학은 지구상의 생물을 외부 형태, 내부 기관, 유전 정보 등의 기준을 토대로 연구하는 학문이죠. 예를 들어 연체동물 중에 복족류(전복, 소라처럼 배에 발이 달린 생물)에 속한 생물은 내부가 거의 똑같습니다. 같은 분류군에 속하면 비슷한 내부를 지니죠. 그래서 1권에서는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생물들을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권은 생물의 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방법론을 알리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특정 생물의 몸 외부 형태, 내부 구조를 이해하면, 그 생물이 서식지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떤 습성을 지니며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죠. 그래서 2권에서는 생물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면 생물의 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권에서는 분류학을 기준으로, 2권에서는 탐구 방법론을 기준으로 구성하셨군요. 이 책을 집필하며 특별히 염두에 둔 독자가 있을까요?

생물 교사로 지내며 전부터 마음속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려 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해 왔습니다. 이 책은 생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생물에 흥미가 없었거나 생물을 잘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생물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하고 감탄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정보를 가득 담아 두었죠. 

책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물들을 다루기에, 꼭 실험실이 아니어도 충분히 생물을 탐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나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도 함께 읽으며 식탁에서나 시장, 바닷가나 논밭에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집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책에서 보다 상세히 생물 탐구 과정을 밝혔군요. 책을 출간하고 독자를 만나 보니 어떤가요?

4월 21일, 과학의 날에 독자를 대상으로 수상한생선 비공개 라이브 강연,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예상 외로 생물학 꿈나무인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많이 참석해 주어서 기뻤습니다. 다양한 동물, 식물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 책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생물 해부 영상을 수업 부교재로 활용하거나, 생물학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콘텐츠를 참고해 연구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전하는 피드백은 '학교 수행평가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실험들을 한다면 좋겠다'라고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선생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듯이 재미있는 과학 교육 콘텐츠를 계속 만들 겁니다.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나와 관련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과학만큼 우리 삶과 가까운 게 있을까요? 제가 콘텐츠를 만들며 모토로 염두에 두는 것도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생명 과학(Life Science)'입니다. 사람들이 제가 만든 콘텐츠를 보며 '과학, 참 재미있네', '생물은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제 목표는 달성된 것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 생물의 비밀, 생명의 신비를 알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이 책을 통해 생물 탐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 간다면 좋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생물을 들여다보면, 멸치는 더 이상 예전의 멸치가 아니고, 모기는 더 이상 예전의 모기가 아니게 될 것임을 감히 자부합니다. 아주 상세히 호기심을 따라가며 관찰하는 방법을 책에 담아 두었으니, 생물을 보는 시력이 전보다 확연히 좋아진 것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어떤 생물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다면, 책에서 소개한 과정처럼 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호기심을 직접 해결해 보는 경험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김준연(수상한생선)

전직 고등학교 생물 교사이며, 현재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유튜브
 <수상한생선>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해외 구독자를 위해 영어와 일본어 채널을 개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과학 소통 경연 대회 '2020 페임랩 코리아'에서 '생태적지위와 경쟁배제의 원리'를 우리 삶에 적용하며 설명해 우수상을 받았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소속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교육 콘텐츠의 기획 및 자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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